★★★★



"여행의 참맛을 알려주는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 헥터는 매일 정해진 규격대로 살아가는 정신과 의사이다.

게다가 결벽증까지 가지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능력있는 애인이 있다. 이름은 클라라.

능력있는 것도 모자라 남편도 아닌 남자친구의 출근준비를

1부터 10까지 다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엄마가 아들 유치원 보낼 때처럼.






헥터가 정신상담을 하는 곳이다.

매일같이 환자들이 자신의 불행을 털어놓는 이곳에서,

맹목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이 깨지는 순간이 온다.

바로, 안젤리로부터 말이다.





"you're going on a journey."

"넌 멀리 여행을 갈거야."


"Am I?"

"내가요?




상담을 하던 도중

(미래를 내다보는) 안제리가 손금을 봐주는데,

답변을 하는 헥터는 어린시절의 헥터가 대답한다.


순간 누가 정신과 의사고, 상담사인지

주객이 전도된 듯한 이 장면은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정신과 의사마저도 행복하지 않고,

트라우마도 있다.

그런데도 환자의 행복을 위해 상담해야 한다니,

이 모든게 웃픈상황이다.






결국 클라라에게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여행을 가게 된 헥터.


과연, 여행을 통해서 헥터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까?




2004년 프랑수아 를로르가 펴낸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행복이 뭘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여행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 만으로도

그 해답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냥 보는 자체만으로도

편안하고, 포근하다.

그래서 대리만족이 가능하지만

한편으론, 나도 헥터처럼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


미친놈처럼 갑작스레...











2018/12/01 - [영화] - 인간이 로봇이 되면 벌어지는 일들 <이누야시키 inuyashiki 2018>

2018/11/26 - [영화] - 외로운 천재가 보여준 감동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2018>

2018/11/30 - [TV/예능] - <알쓸신잡3> 11화 방송 서산, 당진행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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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안에서 발구르면서 박수치고 싶었다."






어떤 이유에서든 평소 나는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그래서 음악 영화가 개봉하는 날이면 혼자라도 꼭 보러가는 편인데, 어제는 또래 친구들끼리 같이 볼 기회가 생겨 외롭지 않게 영화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영화가 개봉한지 벌써 한 달이 거의 다 되어가기 때문에, 사람이 그닥 없을 줄 알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미어터질 지경이었다.


화장실에 들렀다가 제일 늦게 나오는 바람에 일행들이 끊어준 자리가 어디인지 전혀 기대 안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맨 뒷자리 제일 좋아하는 가운데 자리였다. 


십여분의 강제 광고 시청을 하며, 유튜브처럼 SKIP 기능이 있기라도 하지... 아니다 광고도 봐주는 데 티켓 값은 왜 자꾸 오르는지에 관하여 옆사람과 제잘거리다 영화가 시작했다.





 브라이언 메이(기타, 키보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보컬, 키보드), 로저 테일러(드럼, 기타), 존 디콘(베이스)로 이루어진 영국의 4인조 밴드

인 것은 굳이 말해 뭐해,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사랑받았지만 특히나 본토인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밴드 중 하나다.


퀸에서도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알다시피 프레디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그래서인지 영화관에 중년의 아저씨들도 꽤 눈에 띄었는데, 감탄사를 연발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어 "정말 똑같이 생겼네."라던지 음악이 시작할 때 그 감흥을 감추지 않는 몸짓(?)들이 인상 깊었다. 퀸의 투어가 성공하고 나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녹음하는 과정 중에 '가르시아' 찾는 장면이었던가? 그 대목을 higher, higher! 더 높게 뽑아달라는 프레디의 부탁에 로저 테일러가 드립을 치는 장면이 있는데 그 개그 코드에서 나도 그렇고 사람들도굉장히 많이 웃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퀸의 음악성에 관하여 처음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이고, 광고 음악에서만 접했던 그들의 음악이 탄생하게 된 과정들을 눈으로 확인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어떻게 그 시대에 그런 발상과 파격적인 음악을 시도할 수 있었을까? 물론 그들의 천재성은 마치 날 때부터 타고난 것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어떠한 타협도 않던 그 신념을 보면 영화가 더 재밌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 인생이 더 극적이고 드라마 틱 했던 이유는, 보컬이자 퀸의 상징이기도 한 머큐리의 외로운 시간들과도 뗄 수 없을 것 같다.





"나 양성애자인 것 같아. "


"아니, 자긴 게이야."


...


"당신 탓이 아니라는 게 더 슬퍼."



내가 기억하는 대사는 이렇다. 맞을 지는 모르겠다. 기억의 오류가 있을지도.





그러한 성소수자로써의 삶과 그 이면의 프레디를 옥죄었던 대중의 시선 그리고 외로움.

그것들을 전부 이겨내고, 음악인으로써 퀸으로 남을 수 있었던 프레디.

이미 오래전 사람들의 곁을 떠났지만

그들의 음악성과 삶과 남기고간 족적들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이렇게 영화로도 만들어지니

정말 영화같은 삶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여기는 영화관.

실내 정숙!

이 에티켓이 얄미웠던 적은 오랜만이구나.




나는 이 포스팅을 쓰는 이 순간에도 1억뷰가 넘는 퀸의 라이브를 듣고있다.

120분이 후딱 지나가는 이 영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음악도 사랑하게 되고,

이 영화도 볼 만 할 것이다.







2018/11/25 - [영화] - 안톤 쉬거와 하비 덴트의 공통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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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쉬거와 하비 덴트의 공통점?"



안톤 쉬거와 하비 덴트의 공통점을 발견하다!





하비에르 가르뎀의 사이코 패스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그런 영화다. 2008년 개봉했을 당시에도 크게 화제되었는데, 올해 8월 재개봉한 이유를 말해주듯 다시봐도 이 영화만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하던 르웰린 모스(조쉬 브롤린 분)는 총격전이 벌어진 사건 현장을 발견한다. 모스는 사건 현장에서 2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주워서 돌아온다. 하지만 죽어가는 생존자의 요청을 거절한 게 내심 꺼림칙했던 모스는 새벽녘에 현장을 다시 방문하고, 때마침 마주친 갱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여기에 2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찾는 살인마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 분)와 보안관 에드 톰 벨(토미 리 존스 분)이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혼돈과 폭력의 결말로 치달아간다.

(출처 : 나무위키 )




줄거리를 보면 이야기를 대충 알 수 있듯이 사막 한 가운데에서 죽어가는 생존자의 요청을 거절할 때, 그는 사이코 패스인 안톤 쉬거보다 어쩌면 더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혹시 모를 사건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겠지... 싶다가도, 돈가방을 챙기고 총자루를 수거할 때는 마치 사냥을 나가기 전 장비를 챙기 듯 어떠한 감정의 동요도 없는 상태다. 




피흘리는 총격씬과 여러차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도망가는 모스다. 사냥을 하던 모스가 살인마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그 때 그냥 물을 주고 갔더라면, 다시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트럭을 발견하지 못했을텐데 안타깝기도 하다.





악명높은 안톤 쉬거,

최근에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화사가 박나래에게 해준 메이크 업이

하비에르 가르뎀과 닮은꼴로 화제된 바 있다.







여튼 극중 안톤 쉬거는 무차별적으로 죽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 상대방에게 살 기회도 부여하는데,

이는 1995년 작 베트맨 포에버의 하비 덴트와도 흡싸하다.

선과 악을 판가름 하는 것을

동전 앞 뒷면 맞추기 따위에 의미를 부여해서

마치 자신은 법의 심판자일 뿐이라는 듯

냉정하고도 차갑기만한 감정선을 표출한다.




우연의 일치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1995년 작 베트맨 포에버에서 '하비 덴트'를 연기했던 토미 리 존스다. 극중 이름은 '에드 톰 벨'. 이 영화에서는 모스의 신변을 보호해주기 위해 사건의 뒤를 밟고 있지만 안톤 쉬거와 모스 둘다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한다. 아마도 이 장면에서 안톤 쉬거가 어둠 속에 모습을 숨기고 있을 때 조금만 빨리 들이 닥쳤더라면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톤 쉬거가 다른 때와 달리 어둠 속에 자신을 숨길 때 다가오는 보완관의 존재를 눈치챘나 싶기도 하고, 맞서지 않은 것 자체가 약간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는 몰랐던 내용중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극중에서 안톤 쉬거와 한 번이라도 마주친 사람은 죽거나, 살았어도 화면에 또 다시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0년만에 재개봉 할 정도로 범죄 스릴러로써는 한 획을 그은 이 영화. 모르는 사람보다 이미 본 사람이 더 많겠지만, OCN에서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어 리뷰를 남긴다. 노인은 고사하고 다른 사람들 다 죽는 데 청소년 층만이 살아남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18/10/15 - [영화] - 부산 살인사건 모티브, 수면 위로 드러난 실체_<영화 암수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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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갇히지 않는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기"









나는 어렸을 적에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다. 어렸을 때 둘리를 보면 고길동 아저씨는 화병으로 일찍 돌아가실 것만 같았다. 늘 화가나 있었고, 아이들은 구박만 받았다.


내 나이가 스물이 넘어가고 난 뒤에야 한간에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돌았다.  '고길동 아저씨가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어른이 된거라고.' 그 때 쯤이었을까? 고길동 아저씨의 입장이 되어서 만화를 다시 보니, 어렸을 때 또치를 좋아했던 나조차도 하루에 고구마 10kg씩 쪄먹는 편이 둘리 일행을 키우는 것보단 덜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만화를 예로 들어보았지만 이렇듯 잘 만든 작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읽었을 때의 감정이 각기 다르게 반응 한다고 한다. 오늘 읽었던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책일 것 같다. 등장인물 중 누가 좋고, 누가 싫음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나에게 감동을 주는 책.


미로속에 살고있는 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의 이 책은 개그맨 김영철씨의 번역으로도 유명한 데,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의 두 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책을 읽고나니 현재의 내 모습이 보일 뿐더러, 내가 선호하는 나도 보이는 굉장히 철학적이면서도 여운이 깊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는 맹목적으로 행복을 찾아 미로를 도는 악순환은 반복하지 말아야 겠다. 그래서 의욕없이 일상 속에 퍼져있을 때는 맥스처럼 호기심으로 가득찬 행동력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어떨 때는 내 앞에 서있는 '벽의 존재' 자체를 벽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는 제드의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빅처럼 후퇴없는 인생을 살아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내가 이 책에 등장하는 맥스, 제드, 빅 이 셋과 다른 군중속의 쥐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변화를 시도한다면 제2의 맥스나 제드, 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책은 '누가 더 뛰어난 것 같나요? 당신은 누구와 가장 닮았나요?'와 같은 1차원 적인 질문들 마저도 약이 되었다. 당연한 시스템에 길들여지지 않고 맥스와 제드 그리고 빅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는 자.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미로는 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로는 삶의 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미로는 그가 알고 있는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디팩 맬호트라 (지은이), 호연 (그림), 김영철 (옮긴이) | 이콘 | 2012-01-02 | 원제 I Moved Your Cheese (2011년)









2018/10/22 - [독서] - 말하는 대로 인생이 달라진다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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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타임이 35분이 쉭 지나가는 영화였다"






줄거리


스펙도 쌓으면서 편한 아르바이트를 찾아 드림클래스 영어 강사를 지원한 대학생 한기탁(HAN KI TAK)은 3년째 드림클래스 수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강사 정석(JEONG SEOK)과 함께 섬에서 개성 강한 중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CIA 첩보원을 꿈꾸는 허나라(HEO NARA), 뷰티관련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신봉선(SHIN BONGSEON),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는 나중희(NA JOONGHEE), 장난이 심한 쌍둥이와 함께 첫 수업부터 결석인 차상구(CHA SANGGOO)까지 순탄치 않은 섬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Han Ki-tak is a college student who was trying find a convenient part-time job while building his resume, so he applied to teach English at Dream Class. He will be teaching individualistic middle school students on an island along with fellow instructor Jeong Seok, who has been teaching math at Dream Class’ for three years. For Heo Nara (who dreams of becoming a CIA operative), Shin Bongseon (who dreams of becoming a beauty-related Youtube content creator), Na Jeonghee (who is suffering from the awkwardness of going through adolescence), and Cha Sanggoo (who is absent for the first class along the mischievous twin brothers), life on the rough island begins.


(출처 : Samsung Electronics 유튜브 채널)





기탁과 정석이 배를 타고 별리섬에 가는 장면이다.

기탁은 정석과 달리 경험이 없어서 긴장을 많이 한 눈치다.







영화를 보는 동안에 이렇게 멋진 풍경과 영상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었다.






기탁이 수업을 시작하고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다.






출석을 부르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학교 생활이 어떻게 펼쳐질까

총 학생 6명인데,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구.

기탁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드림클래스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을까?






"목이 탄다 목이타!"

실제 장면과 전혀 상관없다.



자세한 상황설명은 굳이 하지 않으려 한다.

앞 뒤 상황들은 영화를 직접보고 확인했으면 좋겠다.







중˙고등학생때 나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친구들이 좋아서 학교를 다닌 스타일 이랄까?

보통 그맘 때 친구들이야 확고한 꿈을 갖고 한 가지 정해서 노력하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그런건 모르겠고 당장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위해

꿈은 잠시 나중에 꾸기로 하는 실속(?)있는 친구들도 있다.

또 요즘엔 수업시간에 공무원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 때는 좀 덜했는데...

참으로 살발한 효율이다.



예전에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나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 엄청 짧은 데 감명깊은 대화 내용이라 아직도 기억한다.



친구 : 참 아이러니 한 게 뭔지 알아?

나 : 아니

친구 : ㅋㅋㅋ

나 : 뭔데?ㅋ

친구 : 일각에선 '아이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게 만드는 학교가 문제다, 현 교육과정이 문제다.'라는 말들을 하는데...

정작 선생님 조차도 학교가 아닌 학원에서 만들어진다는 게 웃기다?!

나 : ....... 이야 기가맥히는데?


<몇 년 전 친구의 이야기>



한 편의 훈훈한 공익광고처럼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변요한의 연기도 재밌었다.


35분도 채 되지 않는 런닝타임이라 점심시간에 봐도 부담없다.

영화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유튜브 URL을 통해 풀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https://youtu.be/H4SWjz0D2WY






기획: 삼성전자 

제작: 제일기획, 이스트게이트컴퍼니

감독: 배종(박광현)

출연: 변요한, 공승연, 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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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범준의 독서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실용주의. 가을 바람에 얼룩덜룩한 낙엽이 질 때, 마음의 헛헛함과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통해서 사색을 하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보다는 '실용의 실용을 위한 실용주의'다. 자신의 모습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채워야 할 부분을 먼저 생각한 뒤에 그것을 채워줄 선생님(멘토)을 찾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책을 고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책을 보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하는 것까지 독서의 일환으로 여긴다. 이것은 참 중요한 대목인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말짱 꽝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내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옆에서 차근차근 알려주는 선생님을 바라지만 성인이 된 후에 그런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은 언제 어디서든 나의 선생님으로 초빙할 수 있다. 내 과거를 되새김질하게 도와주는 그 선생님을 모시는 값, 과외비도 비싸지 않다. 책 읽기는 내 성장과 배움을 위해 선생님을 찾는 과정이다.


 

하지만 책읽기 자체에 목적을 두지 않고, 이용할 도구로만 여긴다고 한다. 우리는 평소 책을 신줏단지 모셔놓듯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책은 책꽂이에 꽂혀 있을 때보다는 펼쳐져 있을 때 빛을 발하는 물건이다. 저자의 독서론을 언급할 때는 아래와 같은 본문 내용이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김수온이란 분이 계셨다. 조선의 3대 문장가로 손꼽히는 인물인데 출중했던 그의 문학적 소양은 바로 독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의 독서 방법은 책을 찢어 소매에 넣고 다니며 외우다가 외운 책은 가차 없이 버리는 것이란다. 지금과 달리 예전에 책의 가치는 상당했을 텐데 그의 용기가 대단하다. ((중략))


빌려간 책이 돌아오질 않자 신숙주가 김수온의 집을 찾아갔다. 그가 빌려 준 책이 여기저기 찢겨져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신숙주가 화를 내자 김수온은 이렇게 말했단다.


이렇게 하면 누워서도 책을 읽을 수 있고 않거나 서서도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출처 : <중앙일보> 2014914일자)

 

 

저자는 남의 책을 찢은 것에 관해서는 도덕적으로 잘못이있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선 위와 같은 자세를 찬성한다고 한다. 즉, 책을 지독(遲讀) 으로 봐도 된다는 주장인 것이다. 여기서 지독이란, 글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하여 천천히 읽어가며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그 사항을 기록하며 읽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읽으면 속독이나 통독보다 내용 파악을 두세 배 더 잘하게 된다.


여기에 대해서는 대립적인 관점을 지닌 사람도 꽤 많다. 어느 저자의 책은 자신의 손에 들어왔을 때의 첫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며, 그 이유는 메모를 하고 책에 밑줄을 치더라도 나중에 다시 그 책을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과 나중에 다시 읽었을 때, 그 메모나 밑줄로 인해 영향을 받아 그 부분만을 중시해서 읽는 다거나, 사고를 편협하게 제안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물론 저자도 모든 책을 지독하라는 이야기는 분명 아니다. 오히려 목차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쏙쏙 골라 읽는 '발췌독'과 같은 독서법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한다.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즉흥 여행의 개념보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출발하는 기행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음 여정은 어떤 배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꾸려보자.

 






 

김범준 (지은이) | 비즈니스북스 | 2018-06-29

 

 


2018/10/24 - [독서] - #우뇌#다독#1H1B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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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의 손잡이라 하는 것은 단순히 자주 사용하던 손으로 정해지는 줄 알았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는 왼손잡이는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과 고충을 겪는 것은 물론, 편견에 부딪힐 때가 많다고 한다. 왼손잡이에 관해, 그들의 입장에 대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던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그동안 소수의 불편을 무시하고 살았구나.’라는 미안한 마음마저 생기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오른손잡이의 비중이 왼손잡이의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큰 것일까? 거기에 관해 헤르만 요세프 초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대 초에 청동기 시대가 시작되었다. 청동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은 오른손잡이 습성이 발전하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전사가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왼손으로 방패를 쥐었을 테니까. 이로써 왼손은 창이나 다른 무기들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오른손보다 덜 움직이게 되었다. 그래서 오른손이 우성(優性)이 되었다.

 

이에 반해 캘빈(Wiliam H. Calvin)은 오른손잡이 습성이 발전을 여자들 탓으로 돌린다. 원시 시대 이후로 여자들은 자식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일을 돌봐야했다. 여자들은 아기를 왼손으로 안아 가슴에 품었는데, 그래야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고 아이가 진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오른손은 우성으로, 따라서 노동하는 손으로 발전했다. 라고 말이다.

 

이유가 어떻든 간에 세상은 오른손잡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동차 열쇠구멍도 키 박스 오른쪽에 있으며, 변속기어 역시 오른쪽에 있다. 마우스의 초기설정 역시 오른손으로 되어있고, 카메라 셔터, 모니터의 전원버튼, 의료기구, 연필깎이, 남자 속옷 등 그밖에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생활용품들이 오른손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당연하게 써왔던 물건들이 새삼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불편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왼손잡이의 뛰어난 우뇌 능력을 벤치마킹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베토벤, 모차르트, 안데르센, 무하마드 알리, 닐 암스트롱,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등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낸 왼손잡이들을 거론하면서, 왼손잡이의 특별한 재능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우뇌가 발달하여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영역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그림 그리기나 음악적인 재능을 보이기도 하며, 오른손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맞춰 살다보니 왼손잡이는 적응력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특화된 장점들을 보니, 오른손잡이인 나는 왼손잡이가 마냥 부러워졌다. 이들의 불편함은 아직 겪어보지도 않고 말이다. 사실 나도 돈가스를 자를 땐 왼손으로 나이프를 사용하며, 머리를 감을 때도 왼손을 위주로 사용한다. 이쯤 되니 나도 왼손의 형질이 조금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식사와 글쓰기는 도저히 왼손으로 안 되는 것 같다.

 

문득 왼손잡이 친구와 나란히 앉아서 밥 먹을 때가 생각난다. 그 친구는 항상 왼쪽에 벽을 둔 채로 좌측 하단에 주로 앉아서 식사를 했었는데, 그 자리가 편한 게 아니라 그래야만 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구나 싶다.

 

아무튼 책에서 권하는 것은 편향적으로만 손을 사용하지 않고, 양손 고루 사용함으로써 좌뇌와 우뇌를 균일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다. 오늘부터는 왼손 글쓰기를 취미로 해볼까 한다.

 

 



 헤르만 요세프 초헤 (지은이), 모명숙 (옮긴이) | 화니북스 | 2004-10-21

 

 


2018/10/24 - [독서] - #우뇌#다독#1H1B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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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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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문가가 말하는 이야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자기계발서 내지는 다수의 성공담을 포함한 책들을 보면 뛰어난 위인들이나 성공한 부자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자신의 주장에 힘을 보태는 경우가 많은데, 가오펑이라는 이 사람의 책 역시 그런 케이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 고도의 산업화 영향으로 다수의 품목들이 과거에 비해 상향평준화가 된 일본의 경우도 예로 들었다. 소수의 브랜드만 살아남는 어려운 형국에서 살아남은 산쥬라는 일본의 한 속옷 제조회사가 당시 영부인이었던 힐러리를 마케팅에 이용한 일화는 여성의 심리를 이용한 아주 고도의 전략이었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으므로, 나는 그 자리에서 박수가 절로 나왔다.

 

가오펑은 상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토리 세일즈. 물론 그 스토리라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시대의 우리는 기업의 브랜딩이나 사업자들의 브랜드 스토리뿐만 아니라, 개인의 영역으로까지 점차 스토리를 요구하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거기에는 각자만의 인생의 굴곡과 변곡점들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나는 우선 다방면으로 도전부터 해야겠다.

 

이 책을 만나는 독자들도 각자의 마음속에 대중의 마음을 공략하는 아이디어가 샘솟는 하루이길 바란다.

 

 

 







가오펑 (지은이), 전왕록 (옮긴이) | 모노폴리언 |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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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3년 전엔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야심차게 도전해본 사람이다. 그런데 처음 다짐과는 다르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침잠이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다. 단잠에 빠져 있다가 지각인 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났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5. ‘한 시간은 더 잘 수 있겠네. ...’라고 중얼거리다 그만 계획한 것 한 가지도 못하고 다시 잤던 기억이 꽤 있다.

 

이렇듯 아무리 습관을 바꾸려 해도 직장인들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길게 끌고 갈 여력이 없다. 이건 마치 불가항력의 법칙인 듯하다. 이 책의 저자인 야마모토 노리아키 역시 어느 날 문득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타고난 게으름뱅이 근성을 버리지 못해 줄줄이 낙방을 했고, 응시하는 시험마다 불합격 통지서를 받아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인생에 반전이 일어났다. 이른바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아침 시간을 적극 활용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매일 칼 퇴근을 하면서도 업무 효율은 향상되었고, 자유 시간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런 후에 그는 당시 다니고 있던 회사에 사표를 냈고, 작지만 그만의 사무실을 가진 세무사로 독립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월급쟁이 시절의 3배에 해당하는 연봉을 벌면서 여가시간은 전보다 늘어났으니 이제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아침형 인간이 됨으로 자신의 삶의 목표 수립과 성취를 모두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아침형 인간의 중요성, 특화된 장점, 왜 하필이면 아침형 인간이냐라는 그 본질적인 질문에 해당하는 답 또한 친절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모든 것은 이 아침 1시간 노트를 통해 이루어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침 1시간 노트를 통해 그날의 하루의 계획이나 운동, 자격증 공부, 블로그나 웹사이트 관리, 영자 신문읽기 등 자신이 목표로 두고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의 가치란 지금 당장은 돈이 되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미래)에 돈을 벌어다주는 능력 또는 경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전문 분야의 지식이나 방문자 충성도가 높은 웹사이트, 내지는 인맥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당분간은 잠들기 전이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잡념과 공상들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겠다. 11번가랑 쿠팡도 들여다봐선 안 된다! 특히 유튜브... 이것은 그 옛날 밤잠 못 이루게 했던 연애편지보다 훨씬 강력하다일단은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할 테니까, 오늘은 이만.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은이), 서수지 (옮긴이) | 책비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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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절반 이상이 자화자찬과 약간의 재수 없음 포함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끝까지 이 책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집필한 이유에 있다. 그는 이렇게 다독을 할 수 있었던 계기를 퀀텀 독서법에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좋은 독서법을 혼자만 알고 활용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서 널리 퍼뜨리고 싶었다고 한다. 나와 달리 참 넓은 마음의 소유자다.

 

흔히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만한 삼성맨으로써 마흔을 넘긴 나이에 돌연 퇴사를 한 그는 무슨 바람이 들어서 그랬는지 3년간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했다. 씨름했다라고 표현하기보다 형편없는 독서력과 정면으로 마주했던 시간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책을 제대로 원 없이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던 모양이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하기도 매우 힘들었을 텐데,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3년간 1만권 이상의 책을 읽고 그 후의 3년간은 60여권의 책을 써냈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삼국지를 10번 읽은 사람과는 말싸움하지 말아라.’와 같은 말이 돌기도 했는데, 책을 1만권을 읽은 사람과의 대화는 어떨까? 적어도 논리계의 메시나 호날두 정도 될 것 같다. 불리한 측의 변호도 자신에게 유리도록 반전 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도 그런 독서계의 메시·호날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특히나 요즘같이 저녁에 리뷰를 쓰려고 하면 속독이 안 되는 나는 상당한 곤욕을 치른다. 2~3시간을 책을 읽는데 쓰다 보니 글을 쓸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이대로 다독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나같이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왜 느린 걸까? 거기에는 아주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모두가 어릴 때 처음 글을 배우며 책을 읽을 때의 그 습관! 바로 속발음 습관에 인이 베겨있기 때문이다. 나도 몇 줄씩 읽기는 하는데, 집중이 흐려지면 또 한자씩 속발음을 통해 읽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우선 속독을 하려면 속발음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한다. 나도 이 속발음에서 벗어나서 퀀텀 독서를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렇다면 퀀텀 독서법이 원리는 무엇일까? 저자는 뇌로 읽는 훈련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눈이 아닌 뇌로 읽는 사고회로를 말하는데, 단어 하나씩 읽던 습관에서 벗어나서 문장을 하나의 단어로 인식하듯이 읽고 그 다음에는 한 문단. 또 그다음엔 한 페이지까지도 단번에 인식이 되게 하는 방법이다. 눈으로만 읽지 않고 뇌로 읽는 것이 훈련의 기본 베이스였다. 이 훈련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인드 컨트롤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우뇌를 발달시키는 훈련도 병행되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읽던 방식과 동떨어져 있지만, 고수의 길을 따라야 나도 다독가로 거듭 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해보려 한다.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전반부에는 중첩되는 내용이 너무 많다. 서론이 길다는 뜻이다. 예를들어 이 책이 100페이지까지 있다면 55페이지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 : 김병완

출판 : 청림출판

발매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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