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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시간의 런닝타임이 좀 길게 느껴지만, 역시 소재는 괜찮았던 영화"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올 2018년에 개봉했다.


해당 만화는

2000년부터 2013년도 까지 발매되었던 만화 <간츠>의 작가

오쿠 히로야의 작품으로,


2014~2017년 까지 연재한 작품이라고 한다.





< △ 이누야시키, (키나시 노리타케) >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것은 영화 소개해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짧게나마 본 적이 있었다.


어찌보면 그돟안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의 이야기들은 많았으나,

이처럼 나이든 아저씨와 청소년이 로봇으로 변한 설정은

'굉장히 참신했다'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특히 극중의 이누야시키의 표정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정말 불쌍한 우리 내 아버지상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았다.





직장에서의 위치도 불안하고,

자신보다 어린 상사의 멸시와 조롱을 견디고 집으로 돌아오면,

반겨주는 사람 하나 없는 이누야시키.

그가 무슨 말을 하던지 간에, 냉소적인 가족들의 반응에

보는 사람은 저절로 울분이 쌓인다.


특히, 영화 내내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 마리가...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때문에

그녀를 욕하고 있는 나의 모습까지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아버지께 잘하고 있나?'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시시가미 히로, (사토 타케루)>



시시가미 히로에 대해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화면을 통해 벌이는 잔인한 공격성은

역시 그의 불운한 가정사에 기인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이혼 한 뒤에 새엄마와 다른 가정을 꾸렸고,

어머니는 힘들게 돈을 벌어 시시가미와 함께 산다.

어머니의 고생과는 상반되게

아버지의 행복한 모습을 

시시가미는 참기 어려웠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울분들이 쌓이고 쌓여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인 듯한

피해자인듯 가해자인 상황들이 만들어져

결국은 수퍼 범죄자로 재탄생한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장장 두 시간이라는 런타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었다.

소재가 주는 참신함도 영화의 일정 부분까지만 힘을 보탰을 뿐,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SF의 특성상 CG는 아주 중요한데, 

이정도의 퀄리티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원작인 만화의 퀄리티에 한참 못 미친다는

그러한 평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만화로도 보고 싶은 그런 영화였다.




2018/11/26 - [영화] - 외로운 천재가 보여준 감동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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