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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참맛을 알려주는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 헥터는 매일 정해진 규격대로 살아가는 정신과 의사이다.

게다가 결벽증까지 가지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능력있는 애인이 있다. 이름은 클라라.

능력있는 것도 모자라 남편도 아닌 남자친구의 출근준비를

1부터 10까지 다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엄마가 아들 유치원 보낼 때처럼.






헥터가 정신상담을 하는 곳이다.

매일같이 환자들이 자신의 불행을 털어놓는 이곳에서,

맹목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이 깨지는 순간이 온다.

바로, 안젤리로부터 말이다.





"you're going on a journey."

"넌 멀리 여행을 갈거야."


"Am I?"

"내가요?




상담을 하던 도중

(미래를 내다보는) 안제리가 손금을 봐주는데,

답변을 하는 헥터는 어린시절의 헥터가 대답한다.


순간 누가 정신과 의사고, 상담사인지

주객이 전도된 듯한 이 장면은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정신과 의사마저도 행복하지 않고,

트라우마도 있다.

그런데도 환자의 행복을 위해 상담해야 한다니,

이 모든게 웃픈상황이다.






결국 클라라에게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여행을 가게 된 헥터.


과연, 여행을 통해서 헥터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까?




2004년 프랑수아 를로르가 펴낸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행복이 뭘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여행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 만으로도

그 해답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냥 보는 자체만으로도

편안하고, 포근하다.

그래서 대리만족이 가능하지만

한편으론, 나도 헥터처럼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


미친놈처럼 갑작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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