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나 야구같은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다보면 가끔 듣게 되는 이 단어, 허슬. 허슬 플레이가 나왔어요!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그 선수를 향해 응원과 박수갈채를 보낸다. 여기서의 허슬 플레이(hustle play), 민첩하고 투지넘치는 플레이다. 1020대에 즐겨듣던 흑인음악에서도 허슬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뭔가 열정적인 느낌임은 분명한데 족집게처럼 명확하게 구분짓기 힘들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이들이 말하는 허슬은 무얼 뜻하는 걸까?

 

목표를 향한 결단력 있는 움직임.

간접적으로 그 움직임 자체가 행운을 창조하고 숨어 있던 기회를 드러내고

우리의 삶을 더 많은 돈과 의미, 추진력으로 충전시키는 움직임.

 

움직임이라는 단어가 두 번이나 강조된 것으로 보아, 아무튼 간에, 어찌됐던 간에 움직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나는 평소 심한 결정불안을 앓고 있다. 하다못해 메뉴를 정할 때도 오늘은 뚝불이다! 라고 생각했다가 아니야 돈가스가 괜찮겠어. 라고 바꾸기 일 수였다. 뭔가를 실행하기 이전에는 그놈의 완벽주의 때문에 무슨 일을 하기가 힘들 정도이며, 엄청나게 재고하는 스타일이어서 막상 그 일을 시작할 때는 제풀에 지쳐버리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다. 이 책은 이런 나의 일상을 바로 옆에서 바라보고 관찰일지를 작성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소름 끼치는 대목들이 많다.

 

*완벽 추구는 허슬을 방해한다.

 

허슬은 완벽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별난 점과 결점이야말로 허슬을 더욱 강력하고 독특하게 만들어준다. 허슬은 사랑하는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사랑하는 그 지점에서 생겨난다.

 

나야말로 완벽해지기 위해서 실행하기를 꺼려하는 완벽한 탁상공론자구나. 중요한 건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엉망진창의 악순환에서 탈피할 수 있으며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인데, 완벽함은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좀 더 리스크를 회피하는 쪽으로 선택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은 허슬을 통해 이익을 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무언가를 실질적으로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고, 독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결코 움직이지 않는 나에게 필요했던, 결단의 책이다.



 

블로그 이미지

할당냥이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



★★★★










저자 : 윤태성

출판 : 다산북스

발매 : 2015. 01. 15.






마음 가는 대로 메모하기

Q. 결심삼일 때문에 고민일 때 극복 방법은?




A. 나는 왜 이렇게 끈기가 없을까? 고민할 필요없다. 왜냐하면 나는 약한 자이니까. 약한 자 인것을 알고있으니까. 매일 조금씩 10년 동안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된다.




Q.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나?


A. 슬럼프는 시간을 먹고 사는 괴물이다. 우리가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면 괴물은 난폭해지고 우리가 시간을 길게 잡으면 괴물은 꼬리를 말고 도망간다. 슬럼프라고 생각되면 조급증을 내지말고 스스로에게 시간의 여유를 주어야 한다.

만약 나의 인생을 길게 볼 수 있다면 조그마한 일에 고민하지 않게되고 장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또한 크게 줄어들 것이다.











#커리어디자인

#묘비명

#교집합 벤다이어그램


나의 묘비명은 필연적으로 여러개의 원을 겹치게 하려는 노력이다. 새로운 산과 기존의 산의 관계가 묘비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 판단해야 한다.


커리어를 디자인하면 그대로 커리어가 실현 될 수 있도록 필요한 능력을 계획적으로 습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30대 중반에 이를 때 까지는 닥치는대로 경험하고 공부하면서 인생산맥을 계획한다.










30대 첫번째 산→ 여유없음

50대 정상 지나→ 50대 중반 두 번째 산→ 전혀 다른 산이 될 수도 있음

60대 이후 세 번째 산→ 그제야 비로소 산을 즐기는 경지에 도달(힘들게 등산하는 자를 보면 도와주기도 함.)

내 인생에서 현재 지점을 이해한다.

(164 P 중에서)


요지→ 항상 공부하라


무엇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블로그 이미지

할당냥이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

해당 리뷰는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만,

결말에 관한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










티저에서 보인 주지훈의 연기력은 그동안 내 뇌리에 박힌 주지훈을 상위 레벨로 '업' 시켜준 느낌이 들 정도여서 베놈을 볼지, 암수살인을 볼지를 결정하는 데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끝판왕 겪인 김윤석의 연기에 감탄하게 된다. 물론 주지훈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

약간의 억양과 "너희같이 무능한 경찰놈들......" 대사 칠 때가 조금 아쉬웠을 뿐...






▶기존 영화와 다른점


암수 살인은 기존 '범죄 영화'와 차이점이 있다. 우선 이 영화에서 범인은 잡히지 않으려 숨지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고, 뻔뻔하다. 두 인물의 첫 대면에서도 먼저 접근한 쪽은 형사가 아니라 범인이었을 정도니까 말 다했다. 때문에 추격신은 있을리 없다. 그래서 '연쇄살인'이라는 매우 극악의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영화 '추격자'와는 또다른 형태를 띈다.


김형민은 마주하지않은 범인을 잡으려고 시간을 쏟는 게 아니라, 이미 잡힌 범인과 조우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사건의 단서와 알리바이 조차 대부분 강태오(주지훈)의 입에서 나오기 때문에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겐 영화 내내 주도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긴장감을 팽팽히 유지하면서, 사건의 시점으로 돌아갔다가 회기하는 그 과정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들었던 생각(감정)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현실에서의 암수살인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김형민 형사와 같은 인물이 현 사회에서 존재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점은 아마 다른 리뷰어들도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뭐야 지금 대한민국 경찰을 돌려까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영화는 나의 리뷰보다 실날하게 깐다. 예를들어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시키는대로 까대기중인 다수의 순경들을 보면 그렇다. 일반적인 영화에서의 무능함이라면.. 이 영화 역시 비판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신상' 범죄나 인사고과에 긍정적으로 반영이 되는 '실적' 위주의 범죄만을 노리는 시스템을 비판한다고 본다.






 이건 마치 낚시꾼들이 바다낚시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이를테면 기다리던 귀한 대상어종이 아닌 고등어가 물었을 때, 꾼들은 방생도 아닌 방치상태에 내버려둔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습으로 말이다.






▶다른 영화 캐릭터를 끌어들여 상상해보기

강태오 vs 최철기



자, 그러면 저 7건이나 되는 연쇄살인의 혐의를 다 밝혀낸다면? 이것은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한 것과 맞먹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김형민 형사가 혼자 다 해결해서 특진을 착착 해버리면 그 후엔 어떻게 될까? 떵떵거리고 목에 힘좀 넣고 살면 좋을텐데 아마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적어도 김형민 형사는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2010년 작 '부당거래'의 최철기 반장(황정민)과 강태오의 대립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증거조작 또는 증인의 거짓증언등을 이용해 맞수를 놓으면서 강태오가 하지 않은 '장기미제사건들'까지도 싹다 걸어서 이미 강태오는 무기수였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 후라면 강태오 이 놈이 이미 걸린 덫에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가 영화의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록치않은 현실과 가해자를 피해자 집단보다 우선하여 보호하게 되버리는 이 법망의 시스템과 그 테두리 안에서 자유자재로 뛰어노는 강태오는 인간의 존엄을 위해 만든 법이 도리어 가해자의 방패막이가 됨으로 인해, 그 어떤 생명의 위협도 없을 뿐더러 옥중에형사소송법 같은 걸 공부해 버리는 열의(?)까지 보인다. 내가 본 놈 중에 제일이다. 그동안의 '추격자'나 '악마를 보았다'를 보더라도, 그 누구도 공부하는 사람은 없었다.




▶끝으로 맺으면서


이 영화 뿐아니라 모든 범죄영화를 통들어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가정폭력없이 그냥 한 번 쯤 칭찬해 줄 한 명만 존재했어도 강태오의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많은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 영화를 보는 동안 주변에서 실제로 우리가 모르게 이미 벌어지고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압박이 느껴졌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정의로운 김형민 형사와 같은 분들이 아예 없지 않은 것이고, 앞으로는 더 많이 생겨날 거라고 긍정적인 기대를 해본다.














 


블로그 이미지

할당냥이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