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타임이 35분이 쉭 지나가는 영화였다"






줄거리


스펙도 쌓으면서 편한 아르바이트를 찾아 드림클래스 영어 강사를 지원한 대학생 한기탁(HAN KI TAK)은 3년째 드림클래스 수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강사 정석(JEONG SEOK)과 함께 섬에서 개성 강한 중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CIA 첩보원을 꿈꾸는 허나라(HEO NARA), 뷰티관련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신봉선(SHIN BONGSEON),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는 나중희(NA JOONGHEE), 장난이 심한 쌍둥이와 함께 첫 수업부터 결석인 차상구(CHA SANGGOO)까지 순탄치 않은 섬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Han Ki-tak is a college student who was trying find a convenient part-time job while building his resume, so he applied to teach English at Dream Class. He will be teaching individualistic middle school students on an island along with fellow instructor Jeong Seok, who has been teaching math at Dream Class’ for three years. For Heo Nara (who dreams of becoming a CIA operative), Shin Bongseon (who dreams of becoming a beauty-related Youtube content creator), Na Jeonghee (who is suffering from the awkwardness of going through adolescence), and Cha Sanggoo (who is absent for the first class along the mischievous twin brothers), life on the rough island begins.


(출처 : Samsung Electronics 유튜브 채널)





기탁과 정석이 배를 타고 별리섬에 가는 장면이다.

기탁은 정석과 달리 경험이 없어서 긴장을 많이 한 눈치다.







영화를 보는 동안에 이렇게 멋진 풍경과 영상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었다.






기탁이 수업을 시작하고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다.






출석을 부르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학교 생활이 어떻게 펼쳐질까

총 학생 6명인데,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구.

기탁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드림클래스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을까?






"목이 탄다 목이타!"

실제 장면과 전혀 상관없다.



자세한 상황설명은 굳이 하지 않으려 한다.

앞 뒤 상황들은 영화를 직접보고 확인했으면 좋겠다.







중˙고등학생때 나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친구들이 좋아서 학교를 다닌 스타일 이랄까?

보통 그맘 때 친구들이야 확고한 꿈을 갖고 한 가지 정해서 노력하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그런건 모르겠고 당장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위해

꿈은 잠시 나중에 꾸기로 하는 실속(?)있는 친구들도 있다.

또 요즘엔 수업시간에 공무원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 때는 좀 덜했는데...

참으로 살발한 효율이다.



예전에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나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 엄청 짧은 데 감명깊은 대화 내용이라 아직도 기억한다.



친구 : 참 아이러니 한 게 뭔지 알아?

나 : 아니

친구 : ㅋㅋㅋ

나 : 뭔데?ㅋ

친구 : 일각에선 '아이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게 만드는 학교가 문제다, 현 교육과정이 문제다.'라는 말들을 하는데...

정작 선생님 조차도 학교가 아닌 학원에서 만들어진다는 게 웃기다?!

나 : ....... 이야 기가맥히는데?


<몇 년 전 친구의 이야기>



한 편의 훈훈한 공익광고처럼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변요한의 연기도 재밌었다.


35분도 채 되지 않는 런닝타임이라 점심시간에 봐도 부담없다.

영화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유튜브 URL을 통해 풀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https://youtu.be/H4SWjz0D2WY






기획: 삼성전자 

제작: 제일기획, 이스트게이트컴퍼니

감독: 배종(박광현)

출연: 변요한, 공승연, 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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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냥이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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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만,

결말에 관한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










티저에서 보인 주지훈의 연기력은 그동안 내 뇌리에 박힌 주지훈을 상위 레벨로 '업' 시켜준 느낌이 들 정도여서 베놈을 볼지, 암수살인을 볼지를 결정하는 데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끝판왕 겪인 김윤석의 연기에 감탄하게 된다. 물론 주지훈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

약간의 억양과 "너희같이 무능한 경찰놈들......" 대사 칠 때가 조금 아쉬웠을 뿐...






▶기존 영화와 다른점


암수 살인은 기존 '범죄 영화'와 차이점이 있다. 우선 이 영화에서 범인은 잡히지 않으려 숨지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고, 뻔뻔하다. 두 인물의 첫 대면에서도 먼저 접근한 쪽은 형사가 아니라 범인이었을 정도니까 말 다했다. 때문에 추격신은 있을리 없다. 그래서 '연쇄살인'이라는 매우 극악의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영화 '추격자'와는 또다른 형태를 띈다.


김형민은 마주하지않은 범인을 잡으려고 시간을 쏟는 게 아니라, 이미 잡힌 범인과 조우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사건의 단서와 알리바이 조차 대부분 강태오(주지훈)의 입에서 나오기 때문에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겐 영화 내내 주도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긴장감을 팽팽히 유지하면서, 사건의 시점으로 돌아갔다가 회기하는 그 과정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들었던 생각(감정)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현실에서의 암수살인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김형민 형사와 같은 인물이 현 사회에서 존재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점은 아마 다른 리뷰어들도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뭐야 지금 대한민국 경찰을 돌려까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영화는 나의 리뷰보다 실날하게 깐다. 예를들어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시키는대로 까대기중인 다수의 순경들을 보면 그렇다. 일반적인 영화에서의 무능함이라면.. 이 영화 역시 비판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신상' 범죄나 인사고과에 긍정적으로 반영이 되는 '실적' 위주의 범죄만을 노리는 시스템을 비판한다고 본다.






 이건 마치 낚시꾼들이 바다낚시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이를테면 기다리던 귀한 대상어종이 아닌 고등어가 물었을 때, 꾼들은 방생도 아닌 방치상태에 내버려둔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습으로 말이다.






▶다른 영화 캐릭터를 끌어들여 상상해보기

강태오 vs 최철기



자, 그러면 저 7건이나 되는 연쇄살인의 혐의를 다 밝혀낸다면? 이것은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한 것과 맞먹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김형민 형사가 혼자 다 해결해서 특진을 착착 해버리면 그 후엔 어떻게 될까? 떵떵거리고 목에 힘좀 넣고 살면 좋을텐데 아마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적어도 김형민 형사는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2010년 작 '부당거래'의 최철기 반장(황정민)과 강태오의 대립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증거조작 또는 증인의 거짓증언등을 이용해 맞수를 놓으면서 강태오가 하지 않은 '장기미제사건들'까지도 싹다 걸어서 이미 강태오는 무기수였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 후라면 강태오 이 놈이 이미 걸린 덫에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가 영화의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록치않은 현실과 가해자를 피해자 집단보다 우선하여 보호하게 되버리는 이 법망의 시스템과 그 테두리 안에서 자유자재로 뛰어노는 강태오는 인간의 존엄을 위해 만든 법이 도리어 가해자의 방패막이가 됨으로 인해, 그 어떤 생명의 위협도 없을 뿐더러 옥중에형사소송법 같은 걸 공부해 버리는 열의(?)까지 보인다. 내가 본 놈 중에 제일이다. 그동안의 '추격자'나 '악마를 보았다'를 보더라도, 그 누구도 공부하는 사람은 없었다.




▶끝으로 맺으면서


이 영화 뿐아니라 모든 범죄영화를 통들어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가정폭력없이 그냥 한 번 쯤 칭찬해 줄 한 명만 존재했어도 강태오의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많은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 영화를 보는 동안 주변에서 실제로 우리가 모르게 이미 벌어지고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압박이 느껴졌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정의로운 김형민 형사와 같은 분들이 아예 없지 않은 것이고, 앞으로는 더 많이 생겨날 거라고 긍정적인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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