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를 꿈꾸는 할당냥이의 소확행



★★★★



"오늘을 마지노선으로 그어라"


(끄덕 끄덕)






기다려지는 아침을 만들어주는 책, 이라는 소개처럼 나는 이 책을 진작부터 보고 싶어 했다.

나뿐아니라 사람들은 저마다 그런 북킷리스트하나씩은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굉장히 기대하고 있던 책인 만큼 내가 남기는 리뷰가 시간적인 이유들 때문에 서툴게 다루어질 것이 염려되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책을 읽은 후에는 당장에라도 실천해야 의미가 있는데, 말 그대로 스스로 미라클 모닝을 맞이할 여력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이유들을 저자 할 엘로드는 모두 이해해준다. 그래서 옆집에 사는 형 같았다. 그리고 멘토다운 멘토랄까. 자신은 생에 두 번이나 죽어있었다라고 할 정도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시기를 보냈던 그 시기를 극복한 방법은 이 미라클 모닝에 있었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모습과 다른이들의 성공사례도 함께 이야기 하며, 굉장히 뿌듯해 하는 있는 저자를 볼 수 있었다.

 

명상으로 보내는 침묵의 5, 확신의 말 5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와 같은- , 시각화 5, 운동 20, 독서 20, 일기 쓰기 5. 60분의 시간을 아침을 여는 시간으로 사용하는 저자. 그러고 보니 아침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던 야마모토 노리아키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쯤 되니 정말 중요한 거구나 싶다.

 

그냥 무심코 흘려보내는 아침 시간의 6. 오늘은 그냥 흘려보냈지만 내일은 반드시 성공해보리라 마음먹는다. “내 인생은 스스로 업데이트 하고,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하는 일이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하고, 그에 따라 삶의 질과 방향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특별한 삶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 노력하지 않는다면, 내일도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달라지는 건 없다.

그래서 오늘을 마지노선으로 그어야 한다.

 


 

할 엘로드 (지은이), 김현수 (옮긴이) | 한빛비즈 | 2016-02-22 | 원제 The Miracle Morning (2014)






2018/12/06 - [영화]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꾸뻬씨의 행복여행 2014>

2018/10/26 - [독서] - 직장인도 따라 할 수 있는 <아침 1시간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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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건 알지만... 특별할 것 1도 없다."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 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빚좋은 개살구에 가깝다. 영어공부를 함에 있어 특별한 비기를 전수해주길 바라고 이 책을 집어든 것은 아니었지만, 영어공부 할 때의 시련을 어떤 식으로 극복했는지에 관해, 혹은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런 것들에 관하여 자세히 이야기 해주었더라면 처음 공부를 시작하려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의지가 되었을텐데, 그런 이야기는 굉장히 부실하다.


내가 인상 깊었던 것은 그가 고교시절 야구선수로써 쌓은 체력을 오롯이 공부하는데에 쏟을 수 있었던 전환과 적용이었다. 왜냐하면, 공부는 체력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에는 아주 공감하는 바이지만, 일생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 발휘할 수 있는 집중력과 학습능력은 조금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정신력이 뛰어난 것인지, 인생의 어떠한 전환점을 맞닥드렸는지 알 길이 없으나, 하루 10시간 이상 씩을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는 후문이다.


10시간 이상 씩, 영어두뇌로 바꾸기 위해 10시간 이상을 1년간 투자 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막막하다. 아무리 즐기면서 한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물론 직장인들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들도 알려주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하루 10시간 이상을 영어와 씨름하던 저자의 능률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1년만 닥치고 영어라는 것의 기준은 객관적인 시간으로 작용하기는 힘들다. 사람들의 시간은 제각각 다르게 쓰이고 있으니까 말이다.

1년만 닥치고 공부해도, 1년안에 원하던 목표에 근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주 택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주 안 하는 것보다야 백번 낫겠지?


'그래도 나름 책인데, 뭐 빼먹을 내용없을까?'라고 생각해보니까, 애초에 저자가 이야기 하던 것이 떠올랐다. 그것은 영어공부를 왜? 어떻게 할지에 관하여 명확하고 세분화 된 목표설정과 날짜의 기한을 두는 것인데, 공부를 할 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연초에 목표했던 것들이 흐지부지 된 것들을 떠올려 보면, 정확한 통계로 나타내거나 수치화하기 어려웠던 것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그나마 금연은 아직까지도 성공적이다.) 그리고 분기별로 토익이나 토플 시험을 도구로 활용하여 자신의 시험을 점검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하는데, 토익이나 토플 시험을 단 한 차례도 치르지 않았던 나로써는 사실 막막하긴 하지만 목표설정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은 분명히 알게 되었다.


둘째는 유튜브 활용이다. 요새 TV 매체보다 유튜브를 즐겨보는 나로써는 유튜브 활용이 가장 접근성이 좋아보인다. 다음의 표는 유튜브를 활용한 저자의 플랜을 나타내고 있는데, 참고하여 공부를 시작한다면 좋을 것 같다.




이제 18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슬슬 한 해를 돌아보며 자가점검과 내년의 목표도 세워야 할텐데, 영어공부를 거기에 끼워 넣어야 할지, 아니면 우선순위에서 조금 뒤로 미룰지 촘촘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내린 결론은, 영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인생의 목표수립부터 하기로.





2018/11/26 - [영화] - 외로운 천재가 보여준 감동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2018>

2018/11/08 - [독서] - 아웃풋이 기술이다 <외우지 않는 기억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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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뻔하다."







 

이 책은 예전에 리뷰를 남겼던 자유방목형 인간 <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의 실전편이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와 더불어 금융 이자는 정말 코딱지 만큼만 주어져서, 은행에 있으나 집에 있으나 별 차이도 없다. 게다가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대출승인의 벽도 높아져서 내 형편에 언제쯤 집 사나이런 생각을 나도 가끔 한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앞으로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져, 회사에 내 미래를 내 걸 수조차 없다. “이놈의 직장 때려치우든가 해야지 원!” 이런 말을 입에 종종 달고 산다면, 한 가지 알아둬야 하는 부분이, 회사도 나를 싫어한다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니 대기업 들어가긴 글렀고, 대기업 들어가봤자 안정적이지도 못한데 차라리 공무원이나 도전해보자!’한단다. 20대에 공무원이나 공기업 준비로 피똥 싸도록 공부해도 붙는 사람은 정말 2%도 안되는 소수인데도 불구하고, 현실도피와 혹시나 하는 기대가 뒤섞인 채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 없이 자유롭게 돈 버는 사람들 즉,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선 최신의 트렌드에 민감하며, 과감한 실행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 이것은 어쩌면 잘 살기위한 방법이 아닌 생존의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은 앞으로도 더 빠른 속도로 변해 갈 테니까.

 

 

많은 시간 일을 한다고 돈을 많이 버는 시대는 지났다. 내가 모르는 특별한 세상이라고 바라만 보지 말고 꿈꾼다면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기자. 꿈꾸는 삶을 이루고 싶다면 하루 빨리 첫발을 딛길 바란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본인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일하며 돈 버는 세상을 만들 수가 있을 것이다.

 

 

 

 

 

 

  권광현, 박영훈 (지은이) | 라온북 | 20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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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노보노와 저자와 함께 내 마음을 확인해본다"






팬들로 하여금 오랫동안 사랑받는 만화들을 보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격뿐 아니라 스토리, 배경, 인물간의 관계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보노보노는 내가 10대였을 때 투니버스를 통해서 봤던 만화인데, 이 만화를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는 이 책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각각의 파트마다 무릎을 절로 치게 만드는 저자의 일화들이 내 일상 같기도 했고, 또 어느 측면에서는 내 친구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만화의 등장인물은 생각보다 많았다. 보노보노, 포로리, 너부리까지만 기억하고 있었던 나는 이 만화를 제대로 본 게 아니었나보다. 홰내기라던지, 야옹이 형이라던지 이런 캐릭터의 존재를 잊고 살았던 나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나라는 사람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나는 딱히 규정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 게 내가 내린 결론이었지만, 대체적으로 보노보노의 마음이 많이 이해되는 걸 보니, 홰내기처럼 막 즐겁기만 하고 싶은 보노보노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만화 보노보노를 PR하는 책이 아니다. 그리고 단순한 리뷰만으로 끝나는 책도 아니다. 그냥 읽다보면 자연스레 스며드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깊은 사유가 담겨져 있는 책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그냥 툭툭 뱉는 단어들인데, 격하게 공감이 되기도 하고 1등이 아닌 꼴등과 그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채찍질하지 않고 보듬어 주는 느낌이랄까?

 

얼마 전 대청소를 하다가 책상 서랍에 든 월급 통장을 꺼내 보고는 그 헐렁한 숫자에 입을 떡 벌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불현 듯 깨달았다. 월급은 지구력의 값이라는 것을

(118p)

 

이제부터라도 꾸준함을 기르는 연습을 해야하나, 그런데 그런 연습 대체 어디서 할 수 있나요. 자기 마음과는 다른 대중들의 의견에 기가 죽어서,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후배에게 디제이 배철수 씨는 이런 말을 해주었다고 한다. “무조건 오래해. 꾸준히 계속하다 보면 나중에 그런 이야기는 다 없어져.”

(120p)

 

그리고 보고 싶어서 가슴이 미어질 때라는 파트의 내용을 보다가는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이 퐁 나왔다. 마치 마리오가 가슴 깊숙한 곳에서 눈물샘을 향해 머리를 쿵 찧은 것 같았다. (버섯이 나오 듯 “” 이 책을 읽은 나는, 이 버섯(눈물)을 먹고 성장할 수 있을까.)

올 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그런 것 같다. 할아버지는 살아계실 적에 당신의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을 많이 훔치셨는데... 이제 나는 그런 할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나 보다

 

아빠도 어느새 그 한번이 망설여지는 나이가 된 건가. 성묘하러 가는 일도 엄두가 나지 않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건가. 내 나이 먹는 것에만 한숨 쉴 줄 알았지 아빠 나이 드는 거에 대해서는 모른 척해왔던 것 같아 마음이 덜컹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다시 밥을 먹었다. ((중략))

마음속에서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진다.

(101-102p)

 

 

이 밖에도 저자의 많은 에피소드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마음이 울적하거나, 무언가로부터 자꾸 동요되거나, 아무 생각없을 때에도 위로가 되니 한 번쯤은 꼭 봤으면 좋겠다.




김신회 (지은이) | 놀(다산북스) | 2017-04-06




2018/11/26 - [영화] - 외로운 천재가 보여준 감동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2018>

2018/10/16 - [독서] - 청년을 위한 자기계발서 <한 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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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를 추구한 뒤에 꿈을 좇는 방법"




직장인들에게, 뚜렷한 목표 없으면 우선 집부터!


1타 강사의 인생이 꽃피는 담론.


이런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굉장히 실리적인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MBC 예능프로그램 중 단연 효자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 혼자 산다를 모티브로 출판 했나, 할 정도로 표지의 디자인이 프로그램 로고와 상당히 닮아있어서 이 책을 집게 되었다. 물론 목차와 내용도 딱히 빠지는 곳이 없었다. 딱 하나있다면, 그녀는 오래전 결혼한 기혼 여성이라는 점. 그러니까 다시말해 싱글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배신감이 들 수 있다. "싱글도 아니면서!"라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정은길씨는 전 TBS 교통방송 아나운서 출신이자 작가, 강사 등을 거쳐 현재는 코칭 회사인 첫눈스피치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29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1억을 모아 서울 땅에 자신의 집을 마련했는데, 그럴 수 있었던 이유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나운서니까 벌이가 좋지 않았겠냐?’라는 식의 다소 식상한 질문에 저자는 공무원 수준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집은 독립적이면서도 뚜렷한 목표였고 7년여 간을 알뜰살뜰 살아온 결과라고 한다. 같은 하늘 아래 20대를 살아온 나로서는 많이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초반의 이 책의 이야기는 저축은 진짜 자신감이 아니니,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학습하는 것에 투자하라고 했던 멘탈리스트 다이고와 조금 상반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그 이유는 근검절약과 저축을 삶의 가장 중요한 모토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사실 1부의 내용은 매달 100만원 이상 저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룬 내용이다. 2부로 넘어가면 미래의 자신의 벌이를 위한 투자를 하라고 권하는데, 나는 여기서부터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직장 밖으로 나와서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시작하고 나서 일련의 과정들을 아주 친절하게 책에 실었고, 이런 내용들은 노후를 준비를 하려는 사람이나, 그보다 젊은 청년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이라 영양가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혼자 벌어서 살라고 부추기는 책은 아니지만, ‘Yolo하다가 골로간다라는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나 스스로 어떤 허영심에 빠져 살기보다는 실속있게 살아야 미래가 밝다.’라는 아주 뼈있는 교훈을 남긴다.






정은길 (지은이) | 비즈니스북스 | 2018-06-25





2018/10/17 - [독서] - 돈을 벌어들이는 무한 순환 치트키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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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장 탐나는 건 창의력 만렙이다."











나는 요즘 창의력에 관해 나름대로 열심히 집중하고 있다. 사회물을 먹어보기 전 까지는 좀 엉뚱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사회물을 먹고나니 그게 점점 없어졌고, 이제는 무기력해지려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창의력과 엉뚱함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예측불허한 에너지를 설명하는 측면에서는 감히 같은 부류라고 얘기하고 싶다.


이 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혹은 같은 상황을 기존의 생각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대처한 사례들을 예로 들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에 관해 말하고 있다. 



1. 정답이 아닌 자신의 답을 만들어라 

2. 상식을 의심하라 

3. 생각을 확인하라 

4. 생각을 연결하여 아이디어를 만들어라

5. 생각을 뒤집으며 아이디어를 만들어라

6. 모방과 창조, 아이디어를 진화시켜라 

7. 플러스 알파의 상승효과를 만들어라

8. 불확실함을 피하지 마라

9. 완벽주의자가 아닌 경험주의자가 되라




나는 그중에서 불확실성을 피하지 마라 이 장이 가장 와닿았다. 나 역시 불확실성에 두려워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머릿속에 있지도 않은 계산기만 하염없이 두드리기 때문이다. 


홉스테드 교수의 연구는 불확실함을 피해 확실한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불확실한 현재를 잘 견디어 내면 미래가 확실해 진다는 다소 역설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결과다.




박종하 (지은이) | 새로운제안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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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에 갇히지 않는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기"









나는 어렸을 적에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다. 어렸을 때 둘리를 보면 고길동 아저씨는 화병으로 일찍 돌아가실 것만 같았다. 늘 화가나 있었고, 아이들은 구박만 받았다.


내 나이가 스물이 넘어가고 난 뒤에야 한간에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돌았다.  '고길동 아저씨가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어른이 된거라고.' 그 때 쯤이었을까? 고길동 아저씨의 입장이 되어서 만화를 다시 보니, 어렸을 때 또치를 좋아했던 나조차도 하루에 고구마 10kg씩 쪄먹는 편이 둘리 일행을 키우는 것보단 덜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만화를 예로 들어보았지만 이렇듯 잘 만든 작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읽었을 때의 감정이 각기 다르게 반응 한다고 한다. 오늘 읽었던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책일 것 같다. 등장인물 중 누가 좋고, 누가 싫음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나에게 감동을 주는 책.


미로속에 살고있는 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의 이 책은 개그맨 김영철씨의 번역으로도 유명한 데,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의 두 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책을 읽고나니 현재의 내 모습이 보일 뿐더러, 내가 선호하는 나도 보이는 굉장히 철학적이면서도 여운이 깊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는 맹목적으로 행복을 찾아 미로를 도는 악순환은 반복하지 말아야 겠다. 그래서 의욕없이 일상 속에 퍼져있을 때는 맥스처럼 호기심으로 가득찬 행동력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어떨 때는 내 앞에 서있는 '벽의 존재' 자체를 벽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는 제드의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빅처럼 후퇴없는 인생을 살아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내가 이 책에 등장하는 맥스, 제드, 빅 이 셋과 다른 군중속의 쥐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변화를 시도한다면 제2의 맥스나 제드, 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책은 '누가 더 뛰어난 것 같나요? 당신은 누구와 가장 닮았나요?'와 같은 1차원 적인 질문들 마저도 약이 되었다. 당연한 시스템에 길들여지지 않고 맥스와 제드 그리고 빅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는 자.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미로는 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로는 삶의 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미로는 그가 알고 있는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디팩 맬호트라 (지은이), 호연 (그림), 김영철 (옮긴이) | 이콘 | 2012-01-02 | 원제 I Moved Your Cheese (2011년)









2018/10/22 - [독서] - 말하는 대로 인생이 달라진다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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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에 관하여 연구한 흔적이 보인다."





새벽의 저주, 28일 후, 28주 후, 월드워 Z, 워킹 데드, REC 등은 해외에서 좀비를 소재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던 작품들이다. 최근 2~3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도 좀비물의 흥행 열풍이 불어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기점으로, 서울역, 올해에 개봉한 창궐 또한 좀비물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좀비에 열광하는 가?'라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을까? 단순히 공포·스릴러물로의 존재를 넘어선 좀비 아포칼립스의 매력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저자는 좀비 포맷에서 그 포인트를 찾았다.

좀비 포맷이란 신자유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주체들의 내면을 어느 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치적인 효과를 지닌 '소프트 파워'인 것입니다. 좀비 포맷을 내포한 작품은 '신자유주의'에 적응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으로 기능합니다. 관객이 작품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자유주의를 정당한 것으로 느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에 대입하여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신자유주의란, 정부의 공적 개입을 줄이고 민간의 자유로운 경쟁에 맡기는 영역을 늘리는 편이 세상은 잘 돌아간다른 사고방식을 뜻한다. 


나 역시도 좀비 영화를 볼 때는 사람이 죽은자로 변화하는 과정보다 그들의 관계 구조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보는데, 좀비를 통해서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는 정부의 기능과 생존을 위해 인간 스스로가 구축했던 질서가 무력화 됨은 사회의 붕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 속에서도 생존하고 자기 집단을 지키려하고 희생하는 행위들을 통해 소멸된 정의로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저는 21세기 좀비 작품에 이처럼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고자 발버둥치는 인간의 사투가 투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비라는 형상을 픽션에 등장시켜서 이러한 보이지 않는 변화, 이해하기 어려운 유동적 권력의 작동을 인지하고자 한 것이 바로 좀비 작품입니다.

( 72page )




또한 <워킹 데드> 이 작품의 원작 그래픽 노블판 저자 중 한 명인 로버트 커크먼(Robert Kirkman)은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좀비 영화는 이미 뻔한 일종의 바이러스라는 매개체보다는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의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최고의 좀비 영화란 바보같은 캐릭터나 수준 떨어지는 농담으로 가득 찬 피칠갑과 폭력투성이의 스플래터 카니발이 아니다. 양질의 좀비 영화는 인간이 얼마만큼이나 제정신이 아닌지를 보여주고 사회에서 우리의 입장··· 세계에서 우리 사회의 입장에 의문을 표하는 법이다. 양질의 좀비 영화는 핏방울이나 폭력과 같은 스펙타클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다. 항상 사회적인 논평과 사려 깊음을 바탕에 두고 있다. <바탈리언>(1985)보다 <시체들의 새벽>(1978) 쪽이라는 말이다. 나에게 좀비 영화란 사고를 자극하는 인간 드라마이고, 매년 오스카를 수상했다가 사라져가는 쓰레기들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다. 작금의 사회 구조에 의문을 던지는 영화야말로 내가 즐기는 것이다. 양질의 좀비 영화에는··· 그런 요소가 산더미처럼 들어가 있다.


(『워킹 데드』, 가자마 겐지 옮김, 아스카신샤, 2011)



저자는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어느 순간 정체되어 버리는 인간을 이미 좀비화 되었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좀비 작품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엄연한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현실 속 우리의 모습과 대조하여 자기 이해의 탐색 흔적을 보여주고, 어떤식으로 미래를 살아가면 좋을지를 모색하는, 대중적 사상의 최전선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이 책은 미디어 뿐아니라, 좀비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도서와 심지어는 스마트폰 게임에 까지도 그 영역을 넓혀 이야기를 다룬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 더 작품성에 관하여, 그리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하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후지타 나오야 (지은이), 선정우 (옮긴이) | 요다 | 2018-07-13






2018/11/17 - [TV/미드] - 워킹데드 6화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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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기 위해 대단할 필요가 없다. 대단해지기 위해 시작해야 한다." 


-조 사바-





이 책은 자유방목형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갑작스레 자유방목이라 하니, 프리랜서가 바로 떠오르는데 실은 거기에서 크게 벗어난 개념은 아니다. 자유방목으로 살고 싶지만 간신히 월급쟁이로 사는 것도 벅찬 세상에서 과연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외국이라 서구형 마인드가 익숙해서 그런지 외국문화와 약간은 이질감이 있는 한국에선 다소 무리라고 생각이 드는 사례들도 있었다.


책에서는 '실천과 행동'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하고 있는데, 앤드류라는 남자의 첫 번째 벤처 사업이 실패한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우리의 가장 큰 실수는 제품을 만드는 데 10개월이나 걸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무엇을 원할지 우리끼리 수없이 추측하고 가정했다. 솔직히 이 아이디어가 좋은지 아닌지 판단하기엔 우리 너무 바보 멍청이다. 판단은 대중이 한다. 일단 아주 작은 것부터 만들어본 다음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한다.


모든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평가는 대중들에게 맡긴다. 말은 쉽지만 당장에 시간·물질 둘다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걸 팽개치고 사업아이템에만 몰두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저건 이래서 안되고, 이건 이래서 안돼.' 우리 스스로를 옭아매는 부정의 말들에 관하여 저자는 따를 필요 없다고 당부한다. 하긴 나도 내부의 말을 들으면서 잘 된 꼴을 못봤으니, 그저그런 인생으로 사는 데 약간은 신물이 나기도 한다. 


- '완벽주의 얼음' 상태에 대하여


당신이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다면(오! 우리 클럽에 오신걸 환영한다!) 작게 시작하고 빠르게 시작하라는 말이 조금은 성에 차지 않을 수 도 있다.

중략

당신이 지금 그대로 머물면 어떤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가? 그 대가란 당신의 인생이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정된 시간이다. '누가 그러다 잘못되면 어떡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지금 이미 잘못되어 있다고. 내가 얼마나 오래 이것을 꿈꾸어왔는가? 지금 내 기분이 어떤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전성기를 지금 엉뚱한 곳에서 낭비하고 있지 않은가?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내 상황은 변하지 않았었다.

중략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일단 시도부터 해보자. 아니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필수다. 성공한 자유 방목인들은 모두 그런식으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했다. 이제 내 차례다. 이 책의 나머지를 다 읽고 행동할 준비를 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자.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유방목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겠다. 자유방목은 1. 서비스 2. 가상 제품 3. 광고 4. 실제 제품 등으로 나뉘는 데, 책에서 소개한 아이템 중 4번에 해당하는 실제 제품인 티셔츠 판매 사업에 관해 짧게 짚고 넘어가려한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선 엄청나게 많은 소호몰과 의류판매 사이트들이 넘처난다. 이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어떻게 살아남는다는 것인지, 전략이 무엇인지, 그 전략은 먹히는 것인지 책에 나온 이야기를 보자.



- 무엇이 문제인가?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쓸것.

Q. 이 활동에서 사용하고 싶은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무엇인가?

예: 웃기고 독특한 티셔츠를 만드는 회사

(                                            )

Q. 타깃은 시장에서 누가 이 제품을 원할 것인가?

예: 특정 타입의 중년 도시 남성

(                                            )

Q.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무엇인가? 틈새시장 사람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고민, 짜증은 무엇인가?(이 주제와 관련해서 그들은 자신의 삶에서 뭘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가?)

예: 이 남자는 자신이 지루한 배 나온 아저씨처럼 변하는 것이 두렵고 아직도 스타일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서도 젊음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이다.

(                                                                )

Q. 이것을 감상적인 말로 바꾸어보자. 그들이 짜증내고, 집착하고, 혼란스러워하고 불만스러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가?( 이것 때문에 미칠 것 같아. 하루도 더 못 견딜 것 같아 등.)

예: '옷장을 열어도 만날 똑같은 옷밖에 없고 매장에 가도 집에 있는 것들과 비슷한 옷뿐이어서 짜증난다.' 혹은 '나는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에 남몰래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모르겠고 이런 걸 걱정한다는 것 자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                                                                )

Q.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제시하는 해답은 무엇인가?

예: 나의 티셔츠. 이것은 재치 있고도 은근히 세련된 맛이 있다. 이 티셔츠의 그림이나 글귀는 두 번 정도 봐야 이해하고 대충 봐도 괜찮으며 스타일리시하다. 그가 주말에 이 티셔츠를 입은 모습은 상사가 본다고 해서 민망할 일도 없지만 개성 있고 감각적으로 보일 것 같아서 왠지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어디에서 샀느냐고 물어본다.

(                                                                )

Q. 지금: 제품이나 서비스를 돈 내고 살 사람들을 고려한다. 그 사람이 위에 나온 문제를 기초로 해서 이 제안을 고려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가? 1에서 10점까지 점수를 매겨보자. 본능과 직관에 따라 해보자.

(                                                                   )

만약 8점 이하가 나왔다면 이제 점수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후에 다시 여기로 돌아와 아이디어가 효과를 보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아보고 문제와 해결책을 잘 조합해서 발전시켜보자.

162p



또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데 있어서 SNS같은 경로를 통해서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나, 친구들에게 퍼뜨려달라고 부탁한 뒤에 무료나 낮은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3주안에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한다. 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고서야 당당하게 까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맥도 충분히 활용하라는 뜻이겠거니 한다. 

 일단은 내가 즐기고 좋아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봤을 때 여느 책들과 비슷했다고 할 수 있다. 


책의 본문은 저자의 의견과 다른이의 사례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쓸모가 있었던 부분은 '팁'이라고 쓰여 있는 정리글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과 문화에 맞게 잘 추려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용한다면 좋을 책이었다.




2018/10/28 - [독서] - 도전>결과>생각 <성격 급한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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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에 화제였던 '알쓸신잡!' 이번 시즌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못 봤지만 바로 전 시즌까지는 'TV다시보기'로도 항상 챙겨보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내 텅텅 빈 머릿속을 조금은 생산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주는 것 같아 고마운 프로그램이라 느꼈고, 그래서 일까? 뉴스보다 더 자주 봤던거 같다. 내 모습은 마치 수험생이 멜로 드라마 챙겨보듯 했고, 다음 회차가 궁금해지니까 일부러 지역별로 2화씩 몰아서 보기를 즐겼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알쓸신잡 경주편을 봤는데,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너무 인상 깊어서 '나중에 꼭 한 번 유시민 작가가 언급했던 책을 읽어보리라!' 마음먹었다. 그러고 나서 1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서야 이 책을 훑어볼 엄두가 생긴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보기만 해도 울렁거리는 경제학 용어들에 지레 겁먹고 오늘도 서가에 꽂힌 이 책을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오늘은 그냥 훑어보기만 하자, 두 번째 읽을 때는 더 잘 이해 될거야!'라고 스스로를 달래며 책을 집어 들었다.






(출처 :  TVN알쓸신잡 방송 캡쳐본)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는 "생산력이 증가하는 진보에도 불구하고 빈곤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명확하게 파고 들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축적되는 인류의 기술력과 노동력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이윤율은 그대로이며, 노동자의 임금도 크게 변화가 없음을 통해 이렇게 창출된 부는 어디로 향하는 가를 보여준다. 모든 부는 토지 주인을 향하고 있었다.



아프리카에도 물론 자본주의가 있다. SBS '정글의 법칙' 사건을 보더라도, 자본주의 앞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연기하고 있는 원주민들의 삶은 굳이 다시 거론하지 않아도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가난때문에 죽어나가는 생명들이 많고, 이른바 슈퍼리치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부를 누리며 이 시간을 다르게 살아간다. 빈익빈 부익부, 부의 불평등은 왜 생겨나는 걸까?


 

여기에 헨리조지는 '현실에서 빈곤이 진보와 함께 나타나는 진정한 원인은 생산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 지주가 지대(地代)를 차지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토지 사유제 때문이다.'고 한다.

이를 보다 접근하기 쉽게 책에 나와 있는 예를 인용해 보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에서 우리가 살아갈 때, 어느 누구든 이것을 독차지 하여 사유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인이 사유화하고 있고, 어떠한 형태의 노동(정신*노동 둘다 포함)의 댓가가 아닌, 잘못된 방법의 부를 축적하게 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즉, 이것은 창조주의 섭리에도 전혀 맞지 않다는 것.


오죽했으면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싶다.







이 책에는 재미난(?) 상상력으로 빚어낸 예시들이 군데군데 있다. 그 중 하나가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다니엘 디포의 장편소설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기니아로 향하던 배가 난파당하여 꼼짝없이 섬에 표류하게 된 로빈슨 크루소는 식인종의 포로였던 흑인을 구출하게 되는데, 구출한 날을 이름으로 지어 '프라이데이'라 명하고 자신의 하인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만약,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노예 해방 선언'과 비슷하게 로빈슨 쿠르소가 자신의 섬에서 프라이데이에게 노예해방선언을 발표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이다. 어떻게 될까? 풀려나게 될 경우, 프라이데이는 즉시 시민으로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는 풀려난 것도 아니며 다시 노예로 전락해 버린 다는 것이 헨리 조지의 의견이다. 왜냐하면 소유한 땅에서 나오는 모든 생산물에 대해 로빈슨 크루소가 다시 소유권을 주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토지사유제는 노예사유제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제도이다. 또한 둘 다 형태는 달라도 모두 강탈 행위를 정당화하는 제도이다. 인간이 타락한 능력을 이용해 만들어낸 제도로서, 힘센 자와 교활한 자가 노동을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자기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울 수 있도록 하는 쌍둥이 제도이다. (노동자의 상태)

본문 中...

 



하나 더 있다. 430여년을 노예생활하던 유대인들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출애굽 시키시며, 그들을 광야에서 40년을 보내게 하셨는데, 물과 식량 모두 동이나자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자하심으로 이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하늘에서부터 내리시어 생존할 수 있게끔 하셨다. 그런데 '만약 그 당시에도 토지사유제가 존재해서 사막을 부동산화 하여 개인의 소유로 두었다면, 그 많은 유대민족들이 생존할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을 하는 것이다. 아마도 토지 주인들은 자신의 토지에서 나온 생산물로 취급하여 이를 착취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것들은 분명 하나님께서 내리신 것인데도 말이다.

 이쯤되면 우리는 잘못된 부의 악순환을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다. 아니 실제로 그러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 글로써 재확인 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헨리 조지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공동체는 토지가치에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공공의 유산(inheritance)을 되찾아 올 수 있고 동시에 생산활동에 부과되는 불합리한 세금을 철폐할 수 있게 된다. 헨리 조지는 토지가치세(또는 지대조세제)를 통하여 토지투기의 유인을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지의 효과적인 사용을 촉진하게 됨을 논리적으로 증명하였다. 또한 토지 위의 건축물이나 어떤 산업에 대해서도 징벌적 세금을 부과하지 않음으로써 공정한 시장경제를 이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출처 : 위키백과



헨리 조지는 위의 참조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토지가치세를 통해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별도의 세금없이 토지의 용도와 가치에 따라 세금의 차별화를 두는 조세법이다. 쉽게 말해서 등급으로 'A, B, C, 무소유' 이렇게 4가지 형태로 분류하면 가장 좋은 A에는 가장 많은 세금, B는 보통, C는 적음, 무소유는 없음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불로소득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고 본 것인데, 위키백과를 좀 더 살펴보니 뉴질랜드·호주·싱가폴·남아프리카 공화국·타이완 등의 나라가 헨리 조지의 대안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출처 :  TVN알쓸신잡 방송 캡쳐본)



헨리 조지의 빈곤 타파의 대안은 이미 토지를 사유하고 있는 자들은 완강히 거부할 대안이고, 없는자들은 찬성할 대안일 것이다. 빈곤의 문제에 알쓸신잡에서 다루었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김영하 작가가 알려주는 내용을 살펴보면,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갑작스런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들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난 얼마전에 TV 다큐멘터리에서 소상공인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를 봤다. 인사동의 어느 골목 음식점 아주머니와의 인터뷰가 진행중이었는데, 해당일 기준 하루 50만원을 팔았는데도 [재료비·임대료·임금·부대비용] 등을 제하고 나니 오히려 몇 만원이 적자였다. 팔면 팔 수록 적자인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일대의 골목들은 모두 아주머니와 같은 처지였다. 식당 주인 아주머니 A씨는 '맞은 편 이자카야 선술집은 전기세 및 공과금을 제 때 납부하지 못해서 전기가 끊겼고, 결국은 야반 도주하는 장면까지도 목격했다.'고 쓸쓸히 말했다.


가만히 있어도 오르는 건 부채·이자. 그리고 임대료 인 것 같다.

오르지 않는 건 아무래도 우리들의 잔고 뿐일까? 속이 쓰려서 냉수 한 잔 마실까 한다.


다음은 알쓸신잡 경주편에서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해 이야기 나눴던 클립영상 주소인데, 참고가 될까 하여 링크를 남겨본다.

http://program.tving.com/tvn/trivia/1/Vod/View/CLIP/EA_115009





헨리 조지 (지은이), 김윤상, 박창수 (옮긴이) | 살림 | 2008-11-25 | 원제 Progress & Poverty (187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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