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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공부했으니 이번 시험은 성적이 올랐을 거야·고등학생 시절 벼락치기를 주로 일삼았던 나는 매번 이런 식으로 공부했다. 단시간에 머리 안에 쑤셔 넣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식의 공부. 결과를 보면 항상 시험의 앞부분은 용케 맞추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비가 내리기 십상이었다. 그러고 나서 스스로 자책을 하기 시작한다. “뇌 용량이 너무 부족해서 그래, 머리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이며, 일본 인터넷과 SNS, 유튜브 등에서 최강의 영향력을 가진 인물인 가바사와 시온이 이 책의 저자이다. 이 사람은 도대체 무슨 재주로 어렵다는 의사가 되어서도 다른 직업 들을 겸업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합격률이 45%선이었던 위스키 감정사 자격증을 딸 때에는 단 5일밖에 공부할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바사와 시온의 남다른 기억력에 대한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기억법을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인풋 한 만큼 아웃풋 하라!”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내가 학창시절에 벼락치기를 통해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한 이유는 단기간에 집중하려다 보니 몰입의 한계에 부딪힌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인풋과 아웃풋의 비중을 고르게 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인풋에만 집중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은 혼돈의 카오스가 되어버렸고, 그로인해 전혀 정리되지 않은 채 시험대에 오른 거였다.

 

가바사와 시온이 말하는 기억술은 기억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부한 내용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법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말하고 쓰는 것의 반복인 것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구두로 설명하는 것과 SNS나 블로그에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는 행위들을 아웃풋으로 볼 수 있다.

 

이 아웃풋 이라는 개념은 SNS에서는 무조건 사용하게 되는 해시태그의 개념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 학습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여 제3자에게 설명 또는 소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그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효과적인 인풋과 아웃풋을 위해 평소에 뇌건강도 신경써야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면과 아침형 인간으로 사는 것, 그 외에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뇌건강 활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풋 과잉, 아웃풋 부족상태에 있다. 인풋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아웃풋을 조금씩 늘려보라.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여러분도 틀림없이 자기성장을 위한 나선형 계단을 밟기 시작할 것이다. (197p)



가바사와 시온 (지은이), 박성민 (옮긴이) | 라의눈 | 2017-02-13




2018/10/26 - [독서] - 직장인도 따라 할 수 있는 <아침 1시간 노트>


2018/11/02 - [독서] - 당연하지만 시간이 없다 <7번 읽기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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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공부에 발 담근 지 2년이다. 그동안에 땄어도 진작 땄어야 말이 되는 수준의 자격증인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피곤하다는 핑계로 밑줄만 그어진 책이 몇 권인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으로 접근했던 것이 나중에는 책 들여다 본 시간이 아까워서 공부도 다 마치지 못한 자격증 시험을 수차례 치렀다. 결과는?! 당연 낙방.

애초에 간절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일 터. 그러면 어떻게 공부해야 능률적으로 공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그로부터 약 1~2주 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야마구치 마유는 도쿄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재학 중 사법시험 및 1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일본 최고의 공부의 신이다. 어떻게 해서 공부의 신이라고 불릴 수 있었을까? 저자가 이렇게 각종 시험에 패스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7번 읽기 공부법에 있었다.

 

도쿄대를 수석 졸업한 공부의 신이 말해주는 비법이라기엔 그다지 특별한 게 없어서, 시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많이 읽는 행위 자체를 놓고 보면, 공부를 할 때에 어쩌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되뇌어 보게 된다.

 

반면에 한국의 공부의 신하면 누굴까. 강성태 이 분을 많이 꼽는다. 이 분의 경우는 처음 공부의 습관을 들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목표한 시간만큼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이렇게 두 나라의 공부의 신이 말하는 방법들을 잘 조합하여,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터득한다면 가장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내 생각에는 자리에 앉아있을 끈기도, 일곱 번 통째로 읽을 시간도 없다고 여기는 내 자신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인 듯 하다.




야마구치 마유 (지은이), 류두진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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