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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3년 전엔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야심차게 도전해본 사람이다. 그런데 처음 다짐과는 다르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침잠이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다. 단잠에 빠져 있다가 지각인 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났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5. ‘한 시간은 더 잘 수 있겠네. ...’라고 중얼거리다 그만 계획한 것 한 가지도 못하고 다시 잤던 기억이 꽤 있다.

 

이렇듯 아무리 습관을 바꾸려 해도 직장인들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길게 끌고 갈 여력이 없다. 이건 마치 불가항력의 법칙인 듯하다. 이 책의 저자인 야마모토 노리아키 역시 어느 날 문득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타고난 게으름뱅이 근성을 버리지 못해 줄줄이 낙방을 했고, 응시하는 시험마다 불합격 통지서를 받아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인생에 반전이 일어났다. 이른바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아침 시간을 적극 활용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매일 칼 퇴근을 하면서도 업무 효율은 향상되었고, 자유 시간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런 후에 그는 당시 다니고 있던 회사에 사표를 냈고, 작지만 그만의 사무실을 가진 세무사로 독립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월급쟁이 시절의 3배에 해당하는 연봉을 벌면서 여가시간은 전보다 늘어났으니 이제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아침형 인간이 됨으로 자신의 삶의 목표 수립과 성취를 모두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아침형 인간의 중요성, 특화된 장점, 왜 하필이면 아침형 인간이냐라는 그 본질적인 질문에 해당하는 답 또한 친절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모든 것은 이 아침 1시간 노트를 통해 이루어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침 1시간 노트를 통해 그날의 하루의 계획이나 운동, 자격증 공부, 블로그나 웹사이트 관리, 영자 신문읽기 등 자신이 목표로 두고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의 가치란 지금 당장은 돈이 되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미래)에 돈을 벌어다주는 능력 또는 경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전문 분야의 지식이나 방문자 충성도가 높은 웹사이트, 내지는 인맥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당분간은 잠들기 전이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잡념과 공상들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겠다. 11번가랑 쿠팡도 들여다봐선 안 된다! 특히 유튜브... 이것은 그 옛날 밤잠 못 이루게 했던 연애편지보다 훨씬 강력하다일단은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할 테니까, 오늘은 이만.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은이), 서수지 (옮긴이) | 책비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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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작은 개구리 한 무리가 달리기 시합을 벌이기로 했다. 목표는 달리고, 뛰고, 점프해서 엄청나게 높은 탑에 올라가는 것이었다. 수많은 개구리가 탑 주위에 모여서 참가자들이 경기를 펼치는 것을 보고 환호를 했다.


경주가 시작됐다. 지켜보는 개구리 중 아무도 이 작은 개구리들이 탑 꼭대기에 오르리라고 믿지 않았다. ‘너무 어려워! 꼭대기까지 절대 오르지 못할 거야.’ ‘어림도 없어. 탑이 너무 높아.’라고 외쳤다.


가까스로 좀 더 높게 올라가는 몇몇 개구리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작은 개구리들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관중은 계속해서 외쳤다. ‘너무 어렵다니까! 어림없어.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거야.’


더 많은 작은 개구리들이 지쳐서, 또 포기했다. 그러나 한 개구리가 점점 더 높이 올라갔다. 이 개구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꼭대기에 올랐다. 모든 개구리가 어떻게 이 개구리가 그런 놀라운 일을 해냈는지 알고 싶어 했다. 이 개구리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정답:▽?

바로 귀머거리였다!

 

 

 

위의 일화와 비슷한 개구리 시리즈가 또 있다. <치즈의 발견> 이야기이다.


그곳은 유럽의 어느 조용한 도시였다. 우유가 가득 담긴 통 안에 개구리 두 마리가 빠졌다. 개구리들에겐 통의 높이가 너무 높아서 A 개구리는 ‘이제 옴짝달싹 못 하고 여기에 갇혀서 죽음을 맞겠구나.’ 낙담했고, 다른 개구리 B는 그 최악의 상황에서 계속 폴짝폴짝 뛰었다. B 개구리는 뛰어서 점프하다가 떨어지면 반대쪽에 가서 점프하기도 하며, 정신 사납게 점프를 계속했다. A 개구리가 ‘뭐하러 힘을 빼냐!’라고 핀잔을 주었지만 계속해서 점프했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B 개구리는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유가 응고되어 고체로 변하면서 B 개구리에게 발판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반면 A 개구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낮잠을 자던 A 개구리는 그 안에서 영원한 동면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긍정에 관한 책을 많이 읽으면서 평소 나의 생활 태도에 대해 점검하게 되었다. 평소에 친한 친구들에게서도 자주 들었던 ‘부정적’인 태도에 대해서 말이다. 처음엔 내 친구들이 나와 달리 생각이 없고 단순한 친구들인 줄 알았으나, 그 친구들의 충고대로 점점 그런 생활 태도들이 내 본심이 되어서 하는 일마다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그걸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부정적인 사고의 틀이 견고하게 자리 잡아서, 이제는 의식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표출되어 버리는 게 잦아졌다. 아, 이러다간 본래의 나를 잃어버리겠다. 베놈처럼 부정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에너지를 발하기도 하지만, 중독성도 강해 점점 나의 본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는 큰 부작용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질 해슨’은 말한다. 삶의 전반에서 여러모로 다른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서로에게 어떻게 자부심과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면 대개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그것은 바로 발산자와 소모자이다.

 발산자인 사람들은 따뜻함과 긍정성을 퍼뜨리지만 소모자는 짜증 나고, 황당하고, 실망하고, 화나게 만들며, 끝내는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그들의 불행, 비판, 불평은 그 부정성으로 상대방을 주눅 들게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 자체가 뭘 해도 되는 사람에서 소모자로 셀프 강등한 것은 아닌지, 오늘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은 끼치지 못할지언정 소모자로 남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옛날 무한도전 노긍정 선생님(노홍철)의 가르침처럼 무한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뭘 해도 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비법이 아닐까 싶다.






질 해슨 (지은이), 황희창 (옮긴이) | 유노북스 | 2017-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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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절반 이상이 자화자찬과 약간의 재수 없음 포함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끝까지 이 책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집필한 이유에 있다. 그는 이렇게 다독을 할 수 있었던 계기를 퀀텀 독서법에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좋은 독서법을 혼자만 알고 활용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서 널리 퍼뜨리고 싶었다고 한다. 나와 달리 참 넓은 마음의 소유자다.

 

흔히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만한 삼성맨으로써 마흔을 넘긴 나이에 돌연 퇴사를 한 그는 무슨 바람이 들어서 그랬는지 3년간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했다. 씨름했다라고 표현하기보다 형편없는 독서력과 정면으로 마주했던 시간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책을 제대로 원 없이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던 모양이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하기도 매우 힘들었을 텐데,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3년간 1만권 이상의 책을 읽고 그 후의 3년간은 60여권의 책을 써냈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삼국지를 10번 읽은 사람과는 말싸움하지 말아라.’와 같은 말이 돌기도 했는데, 책을 1만권을 읽은 사람과의 대화는 어떨까? 적어도 논리계의 메시나 호날두 정도 될 것 같다. 불리한 측의 변호도 자신에게 유리도록 반전 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도 그런 독서계의 메시·호날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특히나 요즘같이 저녁에 리뷰를 쓰려고 하면 속독이 안 되는 나는 상당한 곤욕을 치른다. 2~3시간을 책을 읽는데 쓰다 보니 글을 쓸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이대로 다독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나같이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왜 느린 걸까? 거기에는 아주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모두가 어릴 때 처음 글을 배우며 책을 읽을 때의 그 습관! 바로 속발음 습관에 인이 베겨있기 때문이다. 나도 몇 줄씩 읽기는 하는데, 집중이 흐려지면 또 한자씩 속발음을 통해 읽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우선 속독을 하려면 속발음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한다. 나도 이 속발음에서 벗어나서 퀀텀 독서를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렇다면 퀀텀 독서법이 원리는 무엇일까? 저자는 뇌로 읽는 훈련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눈이 아닌 뇌로 읽는 사고회로를 말하는데, 단어 하나씩 읽던 습관에서 벗어나서 문장을 하나의 단어로 인식하듯이 읽고 그 다음에는 한 문단. 또 그다음엔 한 페이지까지도 단번에 인식이 되게 하는 방법이다. 눈으로만 읽지 않고 뇌로 읽는 것이 훈련의 기본 베이스였다. 이 훈련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인드 컨트롤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우뇌를 발달시키는 훈련도 병행되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읽던 방식과 동떨어져 있지만, 고수의 길을 따라야 나도 다독가로 거듭 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해보려 한다.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전반부에는 중첩되는 내용이 너무 많다. 서론이 길다는 뜻이다. 예를들어 이 책이 100페이지까지 있다면 55페이지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 : 김병완

출판 : 청림출판

발매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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