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김범준의 독서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실용주의. 가을 바람에 얼룩덜룩한 낙엽이 질 때, 마음의 헛헛함과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통해서 사색을 하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보다는 '실용의 실용을 위한 실용주의'다. 자신의 모습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채워야 할 부분을 먼저 생각한 뒤에 그것을 채워줄 선생님(멘토)을 찾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책을 고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책을 보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하는 것까지 독서의 일환으로 여긴다. 이것은 참 중요한 대목인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말짱 꽝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내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옆에서 차근차근 알려주는 선생님을 바라지만 성인이 된 후에 그런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은 언제 어디서든 나의 선생님으로 초빙할 수 있다. 내 과거를 되새김질하게 도와주는 그 선생님을 모시는 값, 과외비도 비싸지 않다. 책 읽기는 내 성장과 배움을 위해 선생님을 찾는 과정이다.


 

하지만 책읽기 자체에 목적을 두지 않고, 이용할 도구로만 여긴다고 한다. 우리는 평소 책을 신줏단지 모셔놓듯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책은 책꽂이에 꽂혀 있을 때보다는 펼쳐져 있을 때 빛을 발하는 물건이다. 저자의 독서론을 언급할 때는 아래와 같은 본문 내용이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김수온이란 분이 계셨다. 조선의 3대 문장가로 손꼽히는 인물인데 출중했던 그의 문학적 소양은 바로 독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의 독서 방법은 책을 찢어 소매에 넣고 다니며 외우다가 외운 책은 가차 없이 버리는 것이란다. 지금과 달리 예전에 책의 가치는 상당했을 텐데 그의 용기가 대단하다. ((중략))


빌려간 책이 돌아오질 않자 신숙주가 김수온의 집을 찾아갔다. 그가 빌려 준 책이 여기저기 찢겨져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신숙주가 화를 내자 김수온은 이렇게 말했단다.


이렇게 하면 누워서도 책을 읽을 수 있고 않거나 서서도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출처 : <중앙일보> 2014914일자)

 

 

저자는 남의 책을 찢은 것에 관해서는 도덕적으로 잘못이있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선 위와 같은 자세를 찬성한다고 한다. 즉, 책을 지독(遲讀) 으로 봐도 된다는 주장인 것이다. 여기서 지독이란, 글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하여 천천히 읽어가며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그 사항을 기록하며 읽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읽으면 속독이나 통독보다 내용 파악을 두세 배 더 잘하게 된다.


여기에 대해서는 대립적인 관점을 지닌 사람도 꽤 많다. 어느 저자의 책은 자신의 손에 들어왔을 때의 첫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며, 그 이유는 메모를 하고 책에 밑줄을 치더라도 나중에 다시 그 책을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과 나중에 다시 읽었을 때, 그 메모나 밑줄로 인해 영향을 받아 그 부분만을 중시해서 읽는 다거나, 사고를 편협하게 제안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물론 저자도 모든 책을 지독하라는 이야기는 분명 아니다. 오히려 목차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쏙쏙 골라 읽는 '발췌독'과 같은 독서법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한다.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즉흥 여행의 개념보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출발하는 기행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음 여정은 어떤 배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꾸려보자.

 






 

김범준 (지은이) | 비즈니스북스 | 2018-06-29

 

 


2018/10/24 - [독서] - #우뇌#다독#1H1B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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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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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래전에 네*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블태기에 걸려 오랜 시간 블로그 운영에서 손을 땠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10월 15일 티스토리 계정을 만들고 블로그를 개설했다.

나는 당장 블로그로 개인사업을 할 생각도, 마케팅을 할 생각도 전혀 없기에

애드센스로 소소하게 용돈이나 버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이유로 티스토리가 내게는 제일 알맞았던 것 같다.






처음 티스토리를 이용해 본 소감은...

'네*버에 비해서 이것저것 잡다한 게 많구나.'였다.

그리고 게시글 작성할 때 약간은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나름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






선배 블로거들의 애드센스 후기를 탐방하다보니

대체적으로


1. 게시글 10~20개 충족할 것

2. 글자수 500~1000자 가량 채울 것

3. 사진을 많이 올리지 말 것

4. 웬만하면 1일 1포스팅을 지킬 것


등의 주의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경우는 게시글 7개가 된 7일차에 신청을 했다.

그리고 나서 11월 3일 바로 어제!









약 2주만에 그 결실을 맞봤다.

그동안 위의 4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느라

약간의 애를 먹었다.




운영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내 나름의 목표했던 방문자 수가 늘지 않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러다 승인거절 되는거 아니야? 라고...)

하지만 내가 잡은 컨텐츠는 짧은 기간 동안에 

유입량을 기대하긴 어려운 컨텐츠였기 때문에

방문자 수가 늘지 않는 건 매우 당연한 결과였다.



중간에 검색량이 많은 잡다한 정보글도 쓰고 싶었지만

카테고리 활성화를 위해

결과적으로 하나의 컨텐츠에 집중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위의 승인메일을 받고

시작하기를 눌렀다.







계정이 활성화 되고 광고로 이동!

나의 경우, 왕초보이기도 하지만

반응형 블로그에 맞는 광고 설치를 할지

아니면 자동 광고를 할 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자동 광고를 해보기로 했다.












일단은 광고보다도

컨텐츠를 많이 올리는 것에 주력해야 하니까

어떤 광고라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다.







코드 스니펫 복사를 누르면 

알아서 복사를 시켜준다.


자신의 티스토리>관리>스킨편집>html편집








html 편집을 누른 뒤에


<head>


복사한 코드 붙여넣기 하면 끝!


</head>




광고 적용은 약 20~30분 걸린다는 정보를 봤는데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은 이런식으로 구글 애드센스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소소한 성취감을 안겨다 주어서

구글과 티스토리에게 고마운 하루다.



이 글을 지나치는 여러분도 꼭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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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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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웃브레이크 (Breakdown lane, 2016)





좀비 아웃브레이크

BREAKDOWN LANE




imdb 사이트 집계를 보니, 10점 만점에 무려 2.8점을 기록한 영화.

간만에 도전하는 B급 영화인지라

조금 떨렸다.








이 장면은 아니지만 시작부터 어떤 민머리 아저씨가 막 소리를 지른다.

우선 그 때부터 이건 뭔가 요상하다 싶었다. 일단은 예사롭지 않은 시작.



이 사람은 경찰인데 주인공이 과속을 했다고 단속을 하는 장면이다.

그러다 전혀 개연성 없이 벌금형을 눈감아 줄테니 1시간만 쉬었다 가라고 한다.

갑자기?

여기서 부터 병맛 시작!










중립에 기어를 놓고 차를 미는 모습인데

이 장면 이후에도 상당히 긴 시간동안 차를 밀고 다닌다.











나름 신선했던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이 장면이다.

퍼진 자동차를 끄는 좀비 무리.

그리고 그 좀비 무리를 인솔하는 생존전문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좀비의 입에 입마개가 채워져있다.








바로 이분 이시다.△

저 좀비는 아마도 변해버린 와이프인 것 같다.











그래도 좀비 영화가 가진 대표적 교훈인 

'어린 좀비는 항상 조심하라'는 여기서도 통한다.


이 영화를 끝까지 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 같으니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





B급을 넘어 C급 이하의 이 영화 좀비 아웃 브레이크.

보다시피 극 저예산 영화지만, 다음번엔 REC와 같은 수준으로

부디 발전 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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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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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본질이란, 지식이 있으면 그것을 적용하는 것이고, 지식이 없으면

자신의 무식함을 자백하는 것이다.


- 공자 -



때로는 살아있는 것 조차도 용기가 될 때가 있다.


- 세네카 -



희망만을 먹고 사는 자는 죽을 것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



당신의 젊은 시절 꿈꾸었던 것에 충실하라.


- 프리드리히 실러 -







군자는 작은 일에서는 진가를 알 수 없으나 큰일은 맡을 수 있고,

소인은 큰일은 맡을 수 없으나 작은 일은 잘 할 수도 있다.


- 공자 -



우정에서 가장 소중한 장식을 없애는 것은 바로 우정에서 존경심을

제거하는 것이다.


- 키케로 -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하라. 실패하라. 그리고 다시 도전하라.

이번에는 더 잘해보라. 넘어져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단지

위험을 감수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이제 여러분 차례이다.

이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 오프라 윈프리 -






2일차 이다.

오늘은 갑작스레 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왼손글씨 연습 중인 것을 들키고야 말았다.


또 '왜 쓰잘때 없는 짓을 하냐고' 핀잔을 들었다.


오기로라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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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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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증 공부에 발 담근 지 2년이다. 그동안에 땄어도 진작 땄어야 말이 되는 수준의 자격증인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피곤하다는 핑계로 밑줄만 그어진 책이 몇 권인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으로 접근했던 것이 나중에는 책 들여다 본 시간이 아까워서 공부도 다 마치지 못한 자격증 시험을 수차례 치렀다. 결과는?! 당연 낙방.

애초에 간절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일 터. 그러면 어떻게 공부해야 능률적으로 공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그로부터 약 1~2주 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야마구치 마유는 도쿄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재학 중 사법시험 및 1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일본 최고의 공부의 신이다. 어떻게 해서 공부의 신이라고 불릴 수 있었을까? 저자가 이렇게 각종 시험에 패스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7번 읽기 공부법에 있었다.

 

도쿄대를 수석 졸업한 공부의 신이 말해주는 비법이라기엔 그다지 특별한 게 없어서, 시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많이 읽는 행위 자체를 놓고 보면, 공부를 할 때에 어쩌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되뇌어 보게 된다.

 

반면에 한국의 공부의 신하면 누굴까. 강성태 이 분을 많이 꼽는다. 이 분의 경우는 처음 공부의 습관을 들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목표한 시간만큼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이렇게 두 나라의 공부의 신이 말하는 방법들을 잘 조합하여,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터득한다면 가장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내 생각에는 자리에 앉아있을 끈기도, 일곱 번 통째로 읽을 시간도 없다고 여기는 내 자신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인 듯 하다.




야마구치 마유 (지은이), 류두진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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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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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에는 기억이 가장 강렬하고 가장 오래 남기 때문에

기억에 특별세를 부과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 선택 하는데 있어서는 

최고의 주의력과 선견지명이 필요한데,

청년기에 습득한 교훈은 평생 기억되기 때문이다.


- 쇼펜 하우어 -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 르네 데카르트 -




낡은 외투를 그냥 입고 새 책을 사라.


- 오스틴 펄프스 -










인생의 절반은 우리가 서둘러 아끼려던 시간과 관계된 무엇인가를 찾는데 쓰인다.


- 윌 로져스 -



나는 당신에게 러시아의 행동을 예측해 줄 수 없소. 그것은 불가사의 속의

미스터리로 포장된 수수께끼요. 그렇지만 아마 답은 있을거요.

그 답은 러시아의 국익이오.


- 윈스턴 처칠 -







쓰면서 어느정도 속도는 붙었지만

알아보기는 힘들다.

그래도 첫 째날 치고 이정도면

꽤 잘 쓴것 같아 마음에 든다.


(?)





2018/10/31 - [독서] - <왼손잡이의 뛰어난 우뇌 능력을 벤치마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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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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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의 일기장을 들여다 본 것 같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퇴사하기 전 샘숭맨이었다. 아니 샘숭우먼이라고 하는 게 맞겠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취업 준비를 하고 수백 장의 자소서를 쓰고, 또 수천 번 좌절한 끝에 비로소 사원증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후의 삶은 그녀를 점점 지쳐가게 만들었다. 회사를 위해 일하는 부품으로 살아가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마음시동 걸기

 

더는 생각만 하지 않기.

더는 결과를 재지 않기.

더는 나에게 상처 주지 않기.

더는 나를 몰아세우지 않기.

 

바보 같은 결정을 한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나빠질 건 없다. 그러니까 해보지도 않고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자. 이미 충분히 상처를 받고 있는데, 나까지 나에게 상처를 주지 말자. 잘 견디고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토닥이며 내가 나를 사랑해주자.

 

 

그녀의 회사생활 일대기를 보면 만화 같다고 밖에 표현 할 수 없을 것 같다. 우연히 참여하게 된 TEDx삼성 모임에서 처음 사회자를 맡게 되는 그 일련의 과정들과 그 후의 일화들은 수줍은 여성이 발휘 할 수 있었던 용기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다. 그 뿐만 아니라, 즉흥적으로 끌리는 일에 엄청난 실행력과 추진력으로 밀어붙였던 것이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준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다만,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백 수천 번 퇴사를 고민하고 있을 직장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회사는 돈을 받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이다. 회사에서의 영업이나 기획력, 마케팅, 브랜딩과 같은 기술들을 저절로 습득해서 그녀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공연 기획이나 강연 기획, 영상 디렉팅 경험 등 다수의 경험을 토대로 유명한 강연가나 교수가 되었을 줄 알았는데, 그녀는 여행도 다니며, 출판 경험을 토대로 출판사도 운영하고 글도 쓰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의 인생을 가만히 방치해 두지 않고, 항상 도전하는 저자를 응원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과 부제인 'YOLO 라이프'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기에, YOLO에 꽂힌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집어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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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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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의 손잡이라 하는 것은 단순히 자주 사용하던 손으로 정해지는 줄 알았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는 왼손잡이는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과 고충을 겪는 것은 물론, 편견에 부딪힐 때가 많다고 한다. 왼손잡이에 관해, 그들의 입장에 대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던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그동안 소수의 불편을 무시하고 살았구나.’라는 미안한 마음마저 생기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오른손잡이의 비중이 왼손잡이의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큰 것일까? 거기에 관해 헤르만 요세프 초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대 초에 청동기 시대가 시작되었다. 청동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은 오른손잡이 습성이 발전하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전사가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왼손으로 방패를 쥐었을 테니까. 이로써 왼손은 창이나 다른 무기들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오른손보다 덜 움직이게 되었다. 그래서 오른손이 우성(優性)이 되었다.

 

이에 반해 캘빈(Wiliam H. Calvin)은 오른손잡이 습성이 발전을 여자들 탓으로 돌린다. 원시 시대 이후로 여자들은 자식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일을 돌봐야했다. 여자들은 아기를 왼손으로 안아 가슴에 품었는데, 그래야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고 아이가 진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오른손은 우성으로, 따라서 노동하는 손으로 발전했다. 라고 말이다.

 

이유가 어떻든 간에 세상은 오른손잡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동차 열쇠구멍도 키 박스 오른쪽에 있으며, 변속기어 역시 오른쪽에 있다. 마우스의 초기설정 역시 오른손으로 되어있고, 카메라 셔터, 모니터의 전원버튼, 의료기구, 연필깎이, 남자 속옷 등 그밖에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생활용품들이 오른손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당연하게 써왔던 물건들이 새삼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불편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왼손잡이의 뛰어난 우뇌 능력을 벤치마킹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베토벤, 모차르트, 안데르센, 무하마드 알리, 닐 암스트롱,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등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낸 왼손잡이들을 거론하면서, 왼손잡이의 특별한 재능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우뇌가 발달하여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영역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그림 그리기나 음악적인 재능을 보이기도 하며, 오른손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맞춰 살다보니 왼손잡이는 적응력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특화된 장점들을 보니, 오른손잡이인 나는 왼손잡이가 마냥 부러워졌다. 이들의 불편함은 아직 겪어보지도 않고 말이다. 사실 나도 돈가스를 자를 땐 왼손으로 나이프를 사용하며, 머리를 감을 때도 왼손을 위주로 사용한다. 이쯤 되니 나도 왼손의 형질이 조금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식사와 글쓰기는 도저히 왼손으로 안 되는 것 같다.

 

문득 왼손잡이 친구와 나란히 앉아서 밥 먹을 때가 생각난다. 그 친구는 항상 왼쪽에 벽을 둔 채로 좌측 하단에 주로 앉아서 식사를 했었는데, 그 자리가 편한 게 아니라 그래야만 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구나 싶다.

 

아무튼 책에서 권하는 것은 편향적으로만 손을 사용하지 않고, 양손 고루 사용함으로써 좌뇌와 우뇌를 균일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다. 오늘부터는 왼손 글쓰기를 취미로 해볼까 한다.

 

 



 헤르만 요세프 초헤 (지은이), 모명숙 (옮긴이) | 화니북스 | 2004-10-21

 

 


2018/10/24 - [독서] - #우뇌#다독#1H1B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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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느낌은, 아주 정리가 잘되어 있는 '지침서'의 느낌이었다. 이 책의 저자 카츠마 카즈요는 사람들이 그동안 시간관리에 실패했던 원인을 분석하여 알려주었고, 합리적인 시간투자법에 대해 집필하였다.


시관관리가 잘 안 되는 이유 첫 째, '시간관리에 최상책은 없다.'고 한다. 시간의 사용법은 사람 나름이므로 시간관리의 최상책 역시 사람 나름이다. 하루하루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수학 공식처럼 모두에게 일율적으로 적용시키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성향이 다르니까.


둘째, 시간관리는 효과 측정이 어렵기 때문인데, 효과를 실감하기 어렵다고 해서 바로 그만둔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나 역시도 작심삼일을 많이 겪는 이유 중 하나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차츰차츰 지극히 사소한 변화라고 해도 그것을 지속해나가면 장기적으로 커다란 변화로 이어짐을 잊지 말자.


나는 이 책의 핵심은 황금시간 만들기 5원칙에 그 기준을 두었다고 본다.

1.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다방면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2. 단위 시간당의 성과를 중시한다

3. 필요 이상으로 착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4. 하고 싶고 잘하며 이익이 되는 일을 우선한다.

5. 일정표는 여유롭게 내 맘대로 세운다.

이 다섯가지 원칙을 가지고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가로에는 '중요도'와 세로에는 '긴급도'로 이루어진 '시간투자 매트릭스' 표를 이용하여 자신의 일과를 표에 정리해 봄으로써 시간을 1. 소비 2. 낭비 3. 투자 4. 허비 총 4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이를 시각화하여서 이상적인 시간 배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소비 50% 낭비10% 투자30% 허비10% 이런 식으로 말이다.


또한 하지 않을 것을 정해서 지나치게 많은 To do list를 줄이라고 한다. 나도 욕심만 많아서 지나치게 많은 계획들을 실행하지 못하고 제풀에 지쳐버린 경험이 많은데, 한 마디로 말해 하지 않을 것을 정함으로써 도둑 맞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의 시간을 갉아 먹는 시간 도둑을 찾아내어 그 비중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급하게 읽어서 스스로 정리가 부족한 면이 있는데 시간 날 때 다시 한 번 읽어야 겠다.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기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카츠마 카즈요 (지은이), 나지윤 (옮긴이) | 말글빛냄 | 2008-03-25


2018/10/26 - [독서] - 직장인도 따라 할 수 있는 <아침 1시간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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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도서 및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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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결정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부담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의 선택을 하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인데, 이것이 당연하게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인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이야기를 뇌과학과 심리학등을 여기에 녹여내어 그 당연한 이야기를 풀어 장황하게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결정의 순간을 마주하기 전에 미리 반응을 계획해둔다면 시간과 결정의 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장애 요소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둔다면 단순한 반응이 아닌 바람직한 행동을 취할 확률이 극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로 증명됐다. 다양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계획하는 것은 우리가 살을 빼고 감정을 제어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계획을 실행 의도라고 부른다.

49p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정신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우리를 지치게 하는 과업들과 감정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다음, 가장 중요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뇌의 역량을 확보한다면 하루에 최소한 2시간은 놀라운 몰입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62p



앞서 언급했다 시피,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썼다. 어떠한 새로움도 없다. 당연히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를 멀리 해야하고, 그러려면 나만의 행동 지침을 만들어 두어서 플랜 A, B, C 순으로 진행하는 게 편할 것이고, 책상이나 주변 환경은 자신의 기분에 거슬리지 않게 맞추어야할 것이다. 게다가 거기에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음식을 가려 섭취) 등으로 신체 건강을 챙긴다면 당연히 몰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관점이 하나라도 첨가가 되었다면 이 책을 읽는 나로써는 좋았을 텐데, '잡념에 빠져라'와 같은 주제를 살펴보면 결국은 제시한다는 결론이, '자유로운 공상은 인지적으로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때, 예를 들어 창의적인 문제 해결이나 장기 계획 같은 과업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아쉽게도 '창의적인 직업'이라는 다소 제한된 분야에만 국한 된 이야기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그래서 왜 때문에?! 두 시간 몰입이 된다는 건데?

알맹이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조시 데이비스 (지은이), 박슬라 (옮긴이) | 청림출판 |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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