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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의 손잡이라 하는 것은 단순히 자주 사용하던 손으로 정해지는 줄 알았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는 왼손잡이는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과 고충을 겪는 것은 물론, 편견에 부딪힐 때가 많다고 한다. 왼손잡이에 관해, 그들의 입장에 대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던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그동안 소수의 불편을 무시하고 살았구나.’라는 미안한 마음마저 생기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오른손잡이의 비중이 왼손잡이의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큰 것일까? 거기에 관해 헤르만 요세프 초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대 초에 청동기 시대가 시작되었다. 청동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은 오른손잡이 습성이 발전하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전사가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왼손으로 방패를 쥐었을 테니까. 이로써 왼손은 창이나 다른 무기들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오른손보다 덜 움직이게 되었다. 그래서 오른손이 우성(優性)이 되었다.

 

이에 반해 캘빈(Wiliam H. Calvin)은 오른손잡이 습성이 발전을 여자들 탓으로 돌린다. 원시 시대 이후로 여자들은 자식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일을 돌봐야했다. 여자들은 아기를 왼손으로 안아 가슴에 품었는데, 그래야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고 아이가 진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오른손은 우성으로, 따라서 노동하는 손으로 발전했다. 라고 말이다.

 

이유가 어떻든 간에 세상은 오른손잡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동차 열쇠구멍도 키 박스 오른쪽에 있으며, 변속기어 역시 오른쪽에 있다. 마우스의 초기설정 역시 오른손으로 되어있고, 카메라 셔터, 모니터의 전원버튼, 의료기구, 연필깎이, 남자 속옷 등 그밖에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생활용품들이 오른손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당연하게 써왔던 물건들이 새삼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불편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왼손잡이의 뛰어난 우뇌 능력을 벤치마킹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베토벤, 모차르트, 안데르센, 무하마드 알리, 닐 암스트롱,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등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낸 왼손잡이들을 거론하면서, 왼손잡이의 특별한 재능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우뇌가 발달하여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영역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그림 그리기나 음악적인 재능을 보이기도 하며, 오른손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맞춰 살다보니 왼손잡이는 적응력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특화된 장점들을 보니, 오른손잡이인 나는 왼손잡이가 마냥 부러워졌다. 이들의 불편함은 아직 겪어보지도 않고 말이다. 사실 나도 돈가스를 자를 땐 왼손으로 나이프를 사용하며, 머리를 감을 때도 왼손을 위주로 사용한다. 이쯤 되니 나도 왼손의 형질이 조금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식사와 글쓰기는 도저히 왼손으로 안 되는 것 같다.

 

문득 왼손잡이 친구와 나란히 앉아서 밥 먹을 때가 생각난다. 그 친구는 항상 왼쪽에 벽을 둔 채로 좌측 하단에 주로 앉아서 식사를 했었는데, 그 자리가 편한 게 아니라 그래야만 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구나 싶다.

 

아무튼 책에서 권하는 것은 편향적으로만 손을 사용하지 않고, 양손 고루 사용함으로써 좌뇌와 우뇌를 균일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다. 오늘부터는 왼손 글쓰기를 취미로 해볼까 한다.

 

 



 헤르만 요세프 초헤 (지은이), 모명숙 (옮긴이) | 화니북스 | 2004-10-21

 

 


2018/10/24 - [독서] - #우뇌#다독#1H1B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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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느낌은, 아주 정리가 잘되어 있는 '지침서'의 느낌이었다. 이 책의 저자 카츠마 카즈요는 사람들이 그동안 시간관리에 실패했던 원인을 분석하여 알려주었고, 합리적인 시간투자법에 대해 집필하였다.


시관관리가 잘 안 되는 이유 첫 째, '시간관리에 최상책은 없다.'고 한다. 시간의 사용법은 사람 나름이므로 시간관리의 최상책 역시 사람 나름이다. 하루하루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수학 공식처럼 모두에게 일율적으로 적용시키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성향이 다르니까.


둘째, 시간관리는 효과 측정이 어렵기 때문인데, 효과를 실감하기 어렵다고 해서 바로 그만둔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나 역시도 작심삼일을 많이 겪는 이유 중 하나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차츰차츰 지극히 사소한 변화라고 해도 그것을 지속해나가면 장기적으로 커다란 변화로 이어짐을 잊지 말자.


나는 이 책의 핵심은 황금시간 만들기 5원칙에 그 기준을 두었다고 본다.

1.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다방면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2. 단위 시간당의 성과를 중시한다

3. 필요 이상으로 착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4. 하고 싶고 잘하며 이익이 되는 일을 우선한다.

5. 일정표는 여유롭게 내 맘대로 세운다.

이 다섯가지 원칙을 가지고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가로에는 '중요도'와 세로에는 '긴급도'로 이루어진 '시간투자 매트릭스' 표를 이용하여 자신의 일과를 표에 정리해 봄으로써 시간을 1. 소비 2. 낭비 3. 투자 4. 허비 총 4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이를 시각화하여서 이상적인 시간 배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소비 50% 낭비10% 투자30% 허비10% 이런 식으로 말이다.


또한 하지 않을 것을 정해서 지나치게 많은 To do list를 줄이라고 한다. 나도 욕심만 많아서 지나치게 많은 계획들을 실행하지 못하고 제풀에 지쳐버린 경험이 많은데, 한 마디로 말해 하지 않을 것을 정함으로써 도둑 맞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의 시간을 갉아 먹는 시간 도둑을 찾아내어 그 비중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급하게 읽어서 스스로 정리가 부족한 면이 있는데 시간 날 때 다시 한 번 읽어야 겠다.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기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카츠마 카즈요 (지은이), 나지윤 (옮긴이) | 말글빛냄 | 2008-03-25


2018/10/26 - [독서] - 직장인도 따라 할 수 있는 <아침 1시간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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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결정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부담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의 선택을 하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인데, 이것이 당연하게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인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이야기를 뇌과학과 심리학등을 여기에 녹여내어 그 당연한 이야기를 풀어 장황하게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결정의 순간을 마주하기 전에 미리 반응을 계획해둔다면 시간과 결정의 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장애 요소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둔다면 단순한 반응이 아닌 바람직한 행동을 취할 확률이 극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로 증명됐다. 다양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계획하는 것은 우리가 살을 빼고 감정을 제어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계획을 실행 의도라고 부른다.

49p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정신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우리를 지치게 하는 과업들과 감정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다음, 가장 중요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뇌의 역량을 확보한다면 하루에 최소한 2시간은 놀라운 몰입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62p



앞서 언급했다 시피,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썼다. 어떠한 새로움도 없다. 당연히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를 멀리 해야하고, 그러려면 나만의 행동 지침을 만들어 두어서 플랜 A, B, C 순으로 진행하는 게 편할 것이고, 책상이나 주변 환경은 자신의 기분에 거슬리지 않게 맞추어야할 것이다. 게다가 거기에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음식을 가려 섭취) 등으로 신체 건강을 챙긴다면 당연히 몰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관점이 하나라도 첨가가 되었다면 이 책을 읽는 나로써는 좋았을 텐데, '잡념에 빠져라'와 같은 주제를 살펴보면 결국은 제시한다는 결론이, '자유로운 공상은 인지적으로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때, 예를 들어 창의적인 문제 해결이나 장기 계획 같은 과업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아쉽게도 '창의적인 직업'이라는 다소 제한된 분야에만 국한 된 이야기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그래서 왜 때문에?! 두 시간 몰입이 된다는 건데?

알맹이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조시 데이비스 (지은이), 박슬라 (옮긴이) | 청림출판 |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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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성공한 사람이 퍼뜩 떠오르지가 않아서 나는 우선 성격 급한 사람들을 떠올렸다. ...있긴 하지만 그다지 성공했다고 보기 힘들었다. 물론 나도 급한 성격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한 번은 머리를 감으면서 양치를 하다가 머리에 물도 적시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를 감다가 거품이 묻은 칫솔을 쥔 상태로 머리를 감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랄 정도였다. 이런 식의 급함이라면 나 역시 성공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성격 급함은 어떤 맥락일까? 성격 급한 부자들은 변화를 즐길 줄 알며, 인생이 길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주저하거나 기다리는 일이 없다. 그 시간에 어떡하면 목표한 바를 성취할 수 있을지에 대해 빠르게 판단하고,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는 것이다. 이들이 이렇게 행동력과 결단력을 가진 이유 중 하나는 결과에 대해서 100% 성과를 목표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은 70~80%, 아니 반절만 넘어도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게다가 유연한 상황대처와 임기응변능력으로 인해 넘어지거나 실패를 맞보더라도 꺾이거나 부러지는 법이 없다. 나는 이러한 성격을 두고, 도전자체를 즐기는 서퍼타입’(surfer type)이라 부르고 싶다.

 

하지만 성공만 한다고 해서 결코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분명 사람을 첫인상으로만 쉽게 판단을 내려서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으면 다가가지 않으려는 계산적인 사람들일 확률이 높다. 게다가 당신이 몇 일전 어렵게 건넨 명함조차 지금은 없을 수도 있거니와, 인생의 무대가 바뀌면서 종종 옛 동료나 오래된 친구를 헌신짝처럼 대할 수도 있다. 물론 통계적으로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보통은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으니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우리에게도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사회에서의 성공이 인생의 모든 것을 대신 할 수는 없지만, 나를 포함한 다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그게 어떤 방법이든 말이다. 예전엔 어린 마음에 이 간단한 사실을 부정했으나 결국 인생의 모든 시련은 목표한 바를 성취해내지 못한 스스로의 갈증에서 비롯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젠 인정~

 

 

 


다구치 도모타카 (지은이), 김윤수 (옮긴이) | 포레스트북스 | 2018-02-05





2018/10/21 - [독서] - 완벽함보다는 리스크를 택하라 <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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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문가가 말하는 이야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자기계발서 내지는 다수의 성공담을 포함한 책들을 보면 뛰어난 위인들이나 성공한 부자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자신의 주장에 힘을 보태는 경우가 많은데, 가오펑이라는 이 사람의 책 역시 그런 케이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 고도의 산업화 영향으로 다수의 품목들이 과거에 비해 상향평준화가 된 일본의 경우도 예로 들었다. 소수의 브랜드만 살아남는 어려운 형국에서 살아남은 산쥬라는 일본의 한 속옷 제조회사가 당시 영부인이었던 힐러리를 마케팅에 이용한 일화는 여성의 심리를 이용한 아주 고도의 전략이었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으므로, 나는 그 자리에서 박수가 절로 나왔다.

 

가오펑은 상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토리 세일즈. 물론 그 스토리라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시대의 우리는 기업의 브랜딩이나 사업자들의 브랜드 스토리뿐만 아니라, 개인의 영역으로까지 점차 스토리를 요구하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거기에는 각자만의 인생의 굴곡과 변곡점들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나는 우선 다방면으로 도전부터 해야겠다.

 

이 책을 만나는 독자들도 각자의 마음속에 대중의 마음을 공략하는 아이디어가 샘솟는 하루이길 바란다.

 

 

 







가오펑 (지은이), 전왕록 (옮긴이) | 모노폴리언 |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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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3년 전엔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야심차게 도전해본 사람이다. 그런데 처음 다짐과는 다르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침잠이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다. 단잠에 빠져 있다가 지각인 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났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5. ‘한 시간은 더 잘 수 있겠네. ...’라고 중얼거리다 그만 계획한 것 한 가지도 못하고 다시 잤던 기억이 꽤 있다.

 

이렇듯 아무리 습관을 바꾸려 해도 직장인들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길게 끌고 갈 여력이 없다. 이건 마치 불가항력의 법칙인 듯하다. 이 책의 저자인 야마모토 노리아키 역시 어느 날 문득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타고난 게으름뱅이 근성을 버리지 못해 줄줄이 낙방을 했고, 응시하는 시험마다 불합격 통지서를 받아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인생에 반전이 일어났다. 이른바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아침 시간을 적극 활용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매일 칼 퇴근을 하면서도 업무 효율은 향상되었고, 자유 시간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런 후에 그는 당시 다니고 있던 회사에 사표를 냈고, 작지만 그만의 사무실을 가진 세무사로 독립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월급쟁이 시절의 3배에 해당하는 연봉을 벌면서 여가시간은 전보다 늘어났으니 이제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아침형 인간이 됨으로 자신의 삶의 목표 수립과 성취를 모두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아침형 인간의 중요성, 특화된 장점, 왜 하필이면 아침형 인간이냐라는 그 본질적인 질문에 해당하는 답 또한 친절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모든 것은 이 아침 1시간 노트를 통해 이루어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침 1시간 노트를 통해 그날의 하루의 계획이나 운동, 자격증 공부, 블로그나 웹사이트 관리, 영자 신문읽기 등 자신이 목표로 두고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의 가치란 지금 당장은 돈이 되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미래)에 돈을 벌어다주는 능력 또는 경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전문 분야의 지식이나 방문자 충성도가 높은 웹사이트, 내지는 인맥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당분간은 잠들기 전이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잡념과 공상들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겠다. 11번가랑 쿠팡도 들여다봐선 안 된다! 특히 유튜브... 이것은 그 옛날 밤잠 못 이루게 했던 연애편지보다 훨씬 강력하다일단은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할 테니까, 오늘은 이만.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은이), 서수지 (옮긴이) | 책비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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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작은 개구리 한 무리가 달리기 시합을 벌이기로 했다. 목표는 달리고, 뛰고, 점프해서 엄청나게 높은 탑에 올라가는 것이었다. 수많은 개구리가 탑 주위에 모여서 참가자들이 경기를 펼치는 것을 보고 환호를 했다.


경주가 시작됐다. 지켜보는 개구리 중 아무도 이 작은 개구리들이 탑 꼭대기에 오르리라고 믿지 않았다. ‘너무 어려워! 꼭대기까지 절대 오르지 못할 거야.’ ‘어림도 없어. 탑이 너무 높아.’라고 외쳤다.


가까스로 좀 더 높게 올라가는 몇몇 개구리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작은 개구리들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관중은 계속해서 외쳤다. ‘너무 어렵다니까! 어림없어.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거야.’


더 많은 작은 개구리들이 지쳐서, 또 포기했다. 그러나 한 개구리가 점점 더 높이 올라갔다. 이 개구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꼭대기에 올랐다. 모든 개구리가 어떻게 이 개구리가 그런 놀라운 일을 해냈는지 알고 싶어 했다. 이 개구리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정답:▽?

바로 귀머거리였다!

 

 

 

위의 일화와 비슷한 개구리 시리즈가 또 있다. <치즈의 발견> 이야기이다.


그곳은 유럽의 어느 조용한 도시였다. 우유가 가득 담긴 통 안에 개구리 두 마리가 빠졌다. 개구리들에겐 통의 높이가 너무 높아서 A 개구리는 ‘이제 옴짝달싹 못 하고 여기에 갇혀서 죽음을 맞겠구나.’ 낙담했고, 다른 개구리 B는 그 최악의 상황에서 계속 폴짝폴짝 뛰었다. B 개구리는 뛰어서 점프하다가 떨어지면 반대쪽에 가서 점프하기도 하며, 정신 사납게 점프를 계속했다. A 개구리가 ‘뭐하러 힘을 빼냐!’라고 핀잔을 주었지만 계속해서 점프했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B 개구리는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유가 응고되어 고체로 변하면서 B 개구리에게 발판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반면 A 개구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낮잠을 자던 A 개구리는 그 안에서 영원한 동면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긍정에 관한 책을 많이 읽으면서 평소 나의 생활 태도에 대해 점검하게 되었다. 평소에 친한 친구들에게서도 자주 들었던 ‘부정적’인 태도에 대해서 말이다. 처음엔 내 친구들이 나와 달리 생각이 없고 단순한 친구들인 줄 알았으나, 그 친구들의 충고대로 점점 그런 생활 태도들이 내 본심이 되어서 하는 일마다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그걸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부정적인 사고의 틀이 견고하게 자리 잡아서, 이제는 의식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표출되어 버리는 게 잦아졌다. 아, 이러다간 본래의 나를 잃어버리겠다. 베놈처럼 부정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에너지를 발하기도 하지만, 중독성도 강해 점점 나의 본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는 큰 부작용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질 해슨’은 말한다. 삶의 전반에서 여러모로 다른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서로에게 어떻게 자부심과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면 대개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그것은 바로 발산자와 소모자이다.

 발산자인 사람들은 따뜻함과 긍정성을 퍼뜨리지만 소모자는 짜증 나고, 황당하고, 실망하고, 화나게 만들며, 끝내는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그들의 불행, 비판, 불평은 그 부정성으로 상대방을 주눅 들게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 자체가 뭘 해도 되는 사람에서 소모자로 셀프 강등한 것은 아닌지, 오늘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은 끼치지 못할지언정 소모자로 남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옛날 무한도전 노긍정 선생님(노홍철)의 가르침처럼 무한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뭘 해도 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비법이 아닐까 싶다.






질 해슨 (지은이), 황희창 (옮긴이) | 유노북스 | 2017-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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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절반 이상이 자화자찬과 약간의 재수 없음 포함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끝까지 이 책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집필한 이유에 있다. 그는 이렇게 다독을 할 수 있었던 계기를 퀀텀 독서법에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좋은 독서법을 혼자만 알고 활용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서 널리 퍼뜨리고 싶었다고 한다. 나와 달리 참 넓은 마음의 소유자다.

 

흔히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만한 삼성맨으로써 마흔을 넘긴 나이에 돌연 퇴사를 한 그는 무슨 바람이 들어서 그랬는지 3년간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했다. 씨름했다라고 표현하기보다 형편없는 독서력과 정면으로 마주했던 시간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책을 제대로 원 없이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던 모양이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하기도 매우 힘들었을 텐데,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3년간 1만권 이상의 책을 읽고 그 후의 3년간은 60여권의 책을 써냈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삼국지를 10번 읽은 사람과는 말싸움하지 말아라.’와 같은 말이 돌기도 했는데, 책을 1만권을 읽은 사람과의 대화는 어떨까? 적어도 논리계의 메시나 호날두 정도 될 것 같다. 불리한 측의 변호도 자신에게 유리도록 반전 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도 그런 독서계의 메시·호날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특히나 요즘같이 저녁에 리뷰를 쓰려고 하면 속독이 안 되는 나는 상당한 곤욕을 치른다. 2~3시간을 책을 읽는데 쓰다 보니 글을 쓸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이대로 다독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나같이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왜 느린 걸까? 거기에는 아주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모두가 어릴 때 처음 글을 배우며 책을 읽을 때의 그 습관! 바로 속발음 습관에 인이 베겨있기 때문이다. 나도 몇 줄씩 읽기는 하는데, 집중이 흐려지면 또 한자씩 속발음을 통해 읽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우선 속독을 하려면 속발음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한다. 나도 이 속발음에서 벗어나서 퀀텀 독서를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렇다면 퀀텀 독서법이 원리는 무엇일까? 저자는 뇌로 읽는 훈련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눈이 아닌 뇌로 읽는 사고회로를 말하는데, 단어 하나씩 읽던 습관에서 벗어나서 문장을 하나의 단어로 인식하듯이 읽고 그 다음에는 한 문단. 또 그다음엔 한 페이지까지도 단번에 인식이 되게 하는 방법이다. 눈으로만 읽지 않고 뇌로 읽는 것이 훈련의 기본 베이스였다. 이 훈련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인드 컨트롤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우뇌를 발달시키는 훈련도 병행되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읽던 방식과 동떨어져 있지만, 고수의 길을 따라야 나도 다독가로 거듭 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해보려 한다.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전반부에는 중첩되는 내용이 너무 많다. 서론이 길다는 뜻이다. 예를들어 이 책이 100페이지까지 있다면 55페이지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 : 김병완

출판 : 청림출판

발매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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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차림으로 운동을 갔다가 잔뜩 웅크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어제보다 쌀쌀해진 날씨 탓이었을까? 재택근무 하는 사람들의 삶은 어떨지 가만히 떠올려봤다. 흔한 커피광고에 나올 법한 남자가 가디건을 어깨위로 두른 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커피를 후릅 마시는 여유. 창밖의 풍경도 한 번 슬쩍 바라본 다음엔 눈 깜빡거림도 없이 타자를 두드린 후 이내 노트북을 덮는 그런 모습이다.

상상 속의 모습은 정말 부러운 모습이었다. 그 재택근무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말이다. 시간 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익숙한 작업들을 마치고 나서 홀로 만끽하는 그 여유! 무심히 책꽂이를 보는데 내가 어제 읽었던 책은 야마나 유코 지음, 정은지 옮김.’이다. (갑자기?)

나는 출판번역가의 삶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리고 일종의 흥미와 호기심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고 나서는 내가 예상했던 직업군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했으나,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하고 존경심마저 생겼다.

 



이 책의 저자는 당연하지만 출판번역가로 여전히 활동 중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출판 번역가로 전업을 한 그는 1.5~2 개월에 한 권씩 번역서를 내고 있으며, 번역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고 후배 양성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여러 기업이나 단체의 강연을 통해 부수입을 올리기도 하는 그는, 이 책을 통해 어떤 계기로 출판번역가로써 살게 되었는지 와 번역가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신의 노하우와 현직 출판번역가들의 조언을 엮어서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번역에도 크게 출판번역, 영상번역, 비즈니스번역 이렇게 크게 세 분야로 나뉘는데, 출판번역은 마감일자의 터울이 다른 분야의 번역들보다 더 길어서 압박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과 나중에 책이 출판 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큰 차이점 중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나는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번역가의 원고료 내지는 수익구조였는데, 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어서 고마웠다. 번역가의 커리어마다 차이가 있고,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원고 1매당 3500~5000원 선이라고 쓰여 있다. 그러면 예를 들어 원고지로 1500매 정도 나온다고 치면, 1매당 3500원으로 계산했을 때 525만원이 나온다. 생각보다 상당히 큰 금액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으나, 번역가는 일반적으로 탐정이 되어 면식도 없는 저자의 의도를 파악한 후에 앞뒤 문맥이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가독성이 좋게 우리말로 바꿔서 작문해야 한다는 필수옵션이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실은 너무 적은 금액이라는 사실에 아마도 공감할 것이다. 물론 계약할 당시 상황에 따라서 출판 후 인세를 계산해서 받는 경우도 있으나, 번역 후에 편집단계에서 출판이 미뤄지거나 엎어지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번역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받을 수 있도록 계약해야 한다는 점을 팁으로 강조했다.

 

번역가는 어떤 경로로 입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잠시 다루어 본다.

1. 인맥

2. 출판사에 직접 지원

3. 번역 에이전시 or 교육기관의 도움 받기

 

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나는 특히 다른 것보다도 인맥을 통하는 경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한 게 사실이지만, 이내 생각을 고쳤다. 그 인맥을 만드는 것도 능력일 것이고, 설사 그게 아니고 거저 얻어졌다고 하더라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능력이다. 남들보다 약간 더 수월하게 기회를 얻을 뿐이지 오히려 입문한 그 사실에 안주하고 발전이 없을 때, 나중에 인맥으로 따낸 기회의 결과를 보면 컴플레인이 들어와서 더 큰 타격을 입고 출판사와 번역가 서로에게 더 큰 손실을 가져다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입문했는지가 아니라 앞으로 자신의 역량을 꾸준히 발전시키는 일이며, 글이 늙지 않도록 계속해서 자신의 글을 안티에이징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글도 사람처럼 나이를 먹기 때문에 저자는 글을 보면 성별과 나이를 대략적으로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이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 핀트도 못 잡고 중구난방이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은 후, 글을 다룰 때의 그 자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스스로 더 늙지 않도록 꾸준히 독서하며, 꾸준히 써봐야겠다.

 


 

저자 : 김명철

출판 : 왓북

발매 : 2011.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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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섯 살 때 어머니는 행복이 인생의 열쇠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쓰라고 하길래 나는 행복이라고 적었다. 그랬더니 내게 숙제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난 그들이 인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레논(John Lennon)

 

행복해 지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옆 사람을 보니까 외모가 잘나서 나보다 조금 더 행복한 것 같네? 아니야 외모보다는 그래도 지식이 풍부해야 사는데 불편함이 없지 않겠어? 그것도 아니야.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 살고 있는데 당연히 돈이 제일이지!

우리는 외모가 잘난 사람도, 지식이 풍부한 지식인도, 돈이 많은 재벌도 마음속에서 자신을 좀먹는 우울감이나 불행에 잠식되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를 더러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해 스스로에게 소리 내어 말하도록 시킨다. “오늘 참 수고많았어.” 실수가 많은 오늘이었다고 하더라도, “괜찮아, 잘 풀릴거야!”라는 긍정의 말들 말이다. 또 평소 부정적인 말들을 자주 사용하는지에 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나도 예전에 써먹었던 방법인데, 녹음기나 녹화를 해서 무의식중에 얼마나 부정적인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는지 체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생각보다 놀라웠다. 나도 모르게 남발하는 제길, 젠장, 어차피 등이 듣기 민망할 정도로 많아서 내가 듣는 나의 목소리가 듣기싫을 정도였다.

 

이에 관해 저자는 상대방에게 말을 할 때도 나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되 긍정의 말들을 소리내어 전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말을 하면서 듣기도 하는 우리 자신의 뇌도 긍정적인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인생의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었다.

 

오늘 밤은 자들기 전에 수고했어, 할당냥아 라고 다독이며 잠을 청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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