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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공부에 발 담근 지 2년이다. 그동안에 땄어도 진작 땄어야 말이 되는 수준의 자격증인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피곤하다는 핑계로 밑줄만 그어진 책이 몇 권인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으로 접근했던 것이 나중에는 책 들여다 본 시간이 아까워서 공부도 다 마치지 못한 자격증 시험을 수차례 치렀다. 결과는?! 당연 낙방.
애초에 간절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일 터. 그러면 ‘어떻게 공부해야 능률적으로 공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그로부터 약 1~2주 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야마구치 마유는 도쿄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재학 중 사법시험 및 1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일본 최고의 ‘공부의 신’이다. 어떻게 해서 공부의 신이라고 불릴 수 있었을까? 저자가 이렇게 각종 시험에 패스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7번 읽기 공부법’에 있었다.
도쿄대를 수석 졸업한 공부의 신이 말해주는 비법이라기엔 그다지 특별한 게 없어서, 시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많이 읽는 행위 자체를 놓고 보면, 공부를 할 때에 어쩌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되뇌어 보게 된다.
반면에 한국의 ‘공부의 신’ 하면 누굴까. 강성태 이 분을 많이 꼽는다. 이 분의 경우는 처음 공부의 습관을 들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목표한 시간만큼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이렇게 두 나라의 공부의 신이 말하는 방법들을 잘 조합하여,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터득한다면 가장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내 생각에는 자리에 앉아있을 끈기도, 일곱 번 통째로 읽을 시간도 없다고 여기는 내 자신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인 듯 하다.
야마구치 마유 (지은이), 류두진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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